[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메트라 투어를 총결산하는 볼빅 레이스 포더 카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는 LPGA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최종 상금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선수들에게 차기년도 LPGA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시상식으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에서 열렸다.
올 시즌 시메트라 투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마델렌 사그스트롬(스웨덴,16만7064달러)을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가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를 통해 2017년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한국 선수(한국계 포함)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시메트라 투어를 통해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했다. 박지은, 이미향, 유서연, 이선화, 김송희가 대표적인 선수들이며 지난해에는 애니 박, 비키 허스트 등 한국계 선수들이 볼빅 레이스 포 더 카드 시상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016년 LPGA투어 시드권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 대회 우승과 Q스쿨을 통해서만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시메트라 투어에서 1년여 동안 미국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LPGA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메트라 투어에서 미국 골프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LPGA투어에 진출한다면 LPGA투어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선수들이 시메트라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LPGA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의 미래위상이 흔들릴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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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