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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럭키' 단 4일이면 충분했던 최고·최단 기록 행진

기사입력 2016.10.17 08:50 / 기사수정 2016.10.17 09: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13일 개봉 이후 잔잔하던 10월 박스오피스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에 이어,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흥행사를 다시 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이 출연하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포함, 첫 날 21만4056명의 관객을 모으며 10년 만에 코미디 영화 오프닝 20만 명 돌파의 기록을 세운 '럭키'는 개봉 첫 주말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어 16일까지 164만2477명을 모으며 극장가를 장악, 4일 만에 200만 관객(200만2579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18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역대 코미디 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개봉 4일 만에 '럭키'가 다시 쓴 최단·최고 기록 행진은 이전 기록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럭키'의 흥행세는 역대 코미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기록을 보유한 '전우치'(2009)의 7일, 역대 10월 최고 흥행작 '늑대소년'(2012)(9일), '완득이'(2011)(16일), '마션'(2015)(6일)보다 빠르다.

'럭키'의 성공은 개봉 전 50%를 웃도는 예매율에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여기에 코미디 장르이지만 극의 중심에서 과하지 않은 연기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 낸 일등공신인 유해진의 존재감이 한 몫을 보탰다. 장르의 극과 극을 달리던 영화계에서 오랜만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는 사실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0월 26일 개봉을 앞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선을 보이는 10월 마지막 주까지는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점도 '럭키'의 장기 흥행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럭키'가 개봉 2주차에도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코미디 장르 흥행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지, 10월 극장가를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가 더해졌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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