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김희원과 김가은이 18세 나이차가 무색한 케미를 자랑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한여름의 꿈'은 한때 잘나가는 돼지농장을 가졌지만 현재는 근근이 딸과 함께 살아가는 미혼부 황만식(김희원 분)과 태어나 살면서 단 한번도 귀한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연 있는 여인 장미희(김가은)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다.
장미희는 갓난아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라 부모 얼굴도 모른 채 살면서 단 한번도 귀한 대접은커녕 평범한 삶을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연 많은 여인이다. 우여곡절 많은 삶 속에서도 밝음을 유지하며 지내다 우연히 시골남자 만식과 딸 예나(김보민)를 만나면서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깨달았다.
만식이 모아놓은 돈이 필요했던 미희는 예나에게 엄마 행세를 했고, 예나는 그런 미희를 철썩 같이 믿고 의지했다. 미희는 자신을 잘 따르는 예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고, 만식은 예나에게 잘해주는 미희의 모습을 보며 점점 사랑에 빠졌다.
미희 역시 순박하고 딸밖에 모르는 만식에게 점점 마음이 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이 술집 여자라고 말하고 다닌 사람이 만식이라고 오해한 미희는 결국 만식 부녀를 떠났다. 그러나 미희는 엄마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한 여자 아이의 모습을 보며 예나를 떠올렸다.
'한여름의 꿈'은 미혼부는 아이의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미혼부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한 시도를 한 작품이다. 특히 실제 나이 차이가 18세가 나는 김희원과 김가은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