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런닝맨' 한글날 의미를 되새긴 뜻깊은 특집이었다.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유해진, 조윤희, 이준, 임지연 등이 출연, 한글날 특집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런닝맨'은 배추를 들고 도착한 순서에 따라 팀이 정해졌다. 유해진, 유재석, 이광수, 이준이 같은 팀이 됐다. 이에 유재석, 이광수는 극도로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조원 교제 찬스가 있었다. 대결 결과 2문제를 맞힌 빨강 팀에게 교체의 기회가 돌아갔다. 빨강 팀은 지석직을 김종국으로 교체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랑 팀(유재석, 유해진, 이광수, 이준), 초록 팀(하하, 지석진, 개리), 빨강 팀(송지효, 김종국, 임지연, 조윤희)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자음 획득 미션을 펼쳤다.
최종 대결은 보따리 작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 궤를 열면 성공이었다. 비밀번호는 보따리 다섯 개에 하나씩 들어있었고, 보따리는 누군가 탈락할 때마다 나타났다. 실마리 상자에 든 맞춤법 문제를 맞히면 이름표의 자음을 하나씩 제거할 수 있다.
설명을 들은 하하는 "나는 'ㅎ' 뺏기면 끝인거냐"라며 시무룩해졌다. 또한 유해진은 "한 번 들어선 모르겠어"라며 어리둥절해 웃음을 안겼다. 중간 미션에서 자음 14개를 모두 획득한 파랑 팀에겐 어마어마한 혜택이 주어졌다. 바로 자음부활권. 이광수의 소심한 반발에도 자음부활권은 'ㅈ'에 쓰기로 했다.
대결이 시작된지 5분 만에 초록팀 하하가 탈락했다. 자음부자 송지효부터 쫒으려던 이광수는 타깃을 조윤희로 변경했다. 하지만 조윤희는 누구보다 빠르게 도주했고, 이광수는 "진짜 빠르다"라며 포기했다.
이광수와 유해진은 합동 작전으로 김종국을 탈락시켰다. 유해진은 김종국의 초인적인 힘에 깜짝 놀랐다.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는 파랑팀에게 돌아갔다. 궤 비밀번호였던 'ㅁㅁㅇㅈㅈ'은 한글을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 담긴 원고, 말모이 작전의 초성이었다. 역사학 강사 이다지가 등장, 암흑기에 한글을 지키려 애쓴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학회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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