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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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KIA, 피날레 망친 허망한 9회 피홈런과 2실책

기사입력 2016.10.08 21:24 / 기사수정 2016.10.08 21:2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흐리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KIA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6로 연장 끝내기 패를 당했다. 이미 5위를 확정한 KIA는 이날 승리로 최종 70승1무73패로 2016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KIA는 거의 승리를 잡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선발 박준표가 5이닝 무실점을 하고 내려갔고, 타선에서는 두 개의 홈런 포함 11안타 5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두드렸다. 6회말 한 점, 8회말 두 점을 허용했지만 3-5, 두 점 차는 충분히 1이닝 동안 지킬 수 있는 점수였다.

그러나 9회말, 분위가 반전됐다. 심동섭이 정근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단숨에 4-5, 한 점차로 점수가 좁혀졌다. 이어 김태균에게도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김태균이 3루까지 쇄도했고, 중견수 김호령이 3루로 공을 던지지 못하면서 중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연속해서 실책이 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어 이성열 타석, 이성열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이후 유격수 고영우는 타구를 잘 잡아냈지만 1루수 쪽으로 던진 송구가 크게 벗어나면서 이성열이 세이프 됐고, 그 사이 김태균이 홈인해 5-5 동점이 됐다. 선발 박준표의 생애 첫 선발승이 날아가는 동시에 KIA의 다 잡았던 승리가 다시 절반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10회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KIA는 10회말 정근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한화의 홈 피날레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KIA는 바로 이틀 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순위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날 최종전은 너무 뼈아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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