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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실리' 두산-'감동' LG, 모두 웃은 2016시즌 최종전

기사입력 2016.10.08 20:00 / 기사수정 2016.10.08 20: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필요한 것을 챙겼다.

두산과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 팀은 올드 유니폼을 입고, '클래식 매치'를 펼쳤다.

지난 2013년 이후 나란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만큼, 이날 잠실구장은 정규시즌 맞대결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결국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후 3시 54분 2만 6000석이 모두 팔렸다.

홈 팀 LG는 이날 의미있는 시구를 준비했다. 바로 '레전드' 이상훈 코치와 노찬엽 코치의 시타다. 1994년 함께 뛰면서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이끌어낸 두 코치는 이날 우승 당시 유니폼을 그라운드에 섰다. 이상훈 코치는 견제구를 던지고, 시구 후 삼진 세리머니를 하는 등 화끈한 팬 서비스로 관중을 열광시켰다.



LG팬들의 환호성은 경기 중간 다시 한 번 올라갔다. 올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이병규(9번)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지난 2015년 10월 6일 광주 KIA전 이후 368일만의 1군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올 시즌 21승을 거두며 최다승을 기록한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LG가 레전드를 통한 '감동'을 잡았다는 승리팀 두산은 실리를 제대로 챙겼다. 지난 4일 롯데전에서 시즌 92승 거두며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을 93승 1무 50패로 마감하며 신기록을 이어갔다.

보우덴(3이닝)과 허준혁(⅔이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니퍼트는 시즌 22승 째를 거두면서 리오스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외국인 최다승(22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록 이날 승리는 두산이 11-1로 가지고 갔다. 비록 승부는 갈렸지만,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나란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 지붕 두 가족'의 맞대결은 각자가 필요한 부분을 채우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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