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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먹자먹', 쿠닷ver 삼시세끼 끝…서진·에릭·균상 온다

기사입력 2016.10.08 06:35 / 기사수정 2016.10.08 04: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먹고 자고 먹고'가 2박 3일의 알찬 휴가를 마쳤다. 이제는 새로운 '삼시세끼'가 시작된다.

tvN '먹고 자고 먹고-쿠닷편' 마지막 이야기가 7일 오후 방송됐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쿠닷에서 알차게 먹고 자고 먹은 세 사람의 이야기는 마치 호화로운 외국 버전 '삼시세끼'를 보는 듯했다. '먹고 자고 먹고'가 떠난 자리는 '삼시세끼 어촌편3'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채운다.

백종원, 온유, 정채연은 전날의 음주로 지친 속을 백종원 표 닭개장으로 달랬다. 백종원은 고춧가루 대신 말레이시아의 칠리 페이스트를 이용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국식 밥상이 금세 완성됐다. 이후 정채연은 바나나를 따러, 온유는 낚시하러 바다로 나갔다. 온유는 바다에 직접 들어가 소라를 주웠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낚시에 성공해 뿌듯함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정채연은 바나나와 코코넛을 따왔는데, 바나나는 다 자라지도 않아 떫은맛을 냈고 코코넛은 4차 시도 끝에 맛볼 수 있었다.

백종원은 말레이시아 배로 배숙을 만들고 바나나로 바나나칩, 바나나 핫도그를 만들었다. 간식을 맛있게 먹는 온유, 정채연을 보며 백종원은 "2kg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간식을 먹자마자 끼니를 준비하는 모습 역시 '삼시세끼'와 비슷했다. 대신 원조 '삼시세끼'의 열악한 주방환경과 모자란 요리 솜씨 대신 '백선생' 백종원이 있다는 게 큰 차이점이었다. 한국의 요리 재료 없이 말레이시아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안동찜닭 모양새의 닭 날개 조림, 멸치 감자조림, 가지볶음 등을 완성했다.

백종원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제대로 된 집밥 한 상을 완성해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또 한국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재료인 공심채와 말레이시아 소스인 벨라찬으로 색다른 요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외국에서 한국 재료 없이도 한국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백종원의 요리 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됐다. 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쿠닷의 노을을 바라보며 말레이시아 꿀을 넣은 배숙을 맛봤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어느 광고의 카피 라이트처럼 '먹고 자고 먹고'는 요리로 여행을 즐기는 색다른 방식을 제안했다. 여행 코스에 쿠킹 클래스를 추가해서 현지 레시피를 배우고 음식을 직접 해먹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었다. '삼시세끼'와 '집밥 백선생'을 섞은 듯한 익숙한 느낌, 범람하는 '먹방' 콘텐츠와 큰 차별화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4일에는 '삼시세끼 어촌편3'이 첫 방송 된다. 말레이시아 쿠닷이 아닌 대한민국 전남 고흥군 득량도로 떠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찾아온다. 정선 지킴이 이서진의 어촌 적응기와 새로운 요리 능력자 에릭, 능동적 막내 윤균상의 호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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