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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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로 본 LG, 무엇이 바뀌었나

기사입력 2016.10.06 07: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26.68→30.55.

LG 트윈스가 작년 실패를 딛고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스토브리그였음을 감안할 때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의미가 컸다. 또한 시즌 초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LG를 하위권으로 분류했었다. 하지만 LG는 주변의 의문부호를 지워내며 기적의 시즌을 만들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ins Above Replacement)를 살펴보면 LG는 작년 시즌과 비교해 3.87승이 늘었다. 특히 획기적으로 전력에서 상승 요소로 자리잡은 곳은 야수진이다. 2015시즌 LG의 야수진의 WAR 총합은 5.68였다. 그러나 올 시즌 야수진의 승리기여도는 13.88이다. 

지난 시즌 야수진 중 가장 높은 WAR를 기록한 선수는 박용택(2.91)이었고, 뒤를 이어 오지환(2.87)과 루이스 히메네스(1.55)가 이었다. 마이너스 WAR를 기록한 선수는 22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3.00 이상의 WAR를 기록한 선수가 두 명이나 있었고, 마이너스 수치도 12명으로 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히메네스(3.68)와 오지환(3.60)은 선두권 WAR를 유지했다. 또한 작년 선두였던 박용택은 2.45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문은 지난 시즌 마이너스 승리기여도를 보여줬던 채은성(1.37)과 김용의(1.56), 문선재(0.69)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이 LG의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LG의 투수진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작년 21.15에서 16.74로 감소했다. 헨리 소사(7.18→4.67)와 우규민(4.48→1.74)의 부진이 큰 영향을 줬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은 임정우(1.58)와 승리조 불펜 계투로 활약하고 있는 김지용(0.71), 윤지웅(0.94), 진해수(0.65)의 분전이 돋보였다. 또한 시즌 중반 합류한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2.63의 상위권 WAR를 기록하며 팀에 보탬을 하고 있다.

LG는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리빌딩이 이뤄지고 있는 팀이다. 작년과 비교할 때 투수진의 WAR는 다소 떨어졌지만, 상위권을 유지해주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야수진이 신구조화를 이끌어내며 WAR를 끌어올렸다. 한 쪽으로 전력이 기울어지지 않은 것이 현재 LG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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