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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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배우들 이어 CG까지 열일…깨알같은 '디테일'

기사입력 2016.10.05 16:4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질투의 화신'이 배우들의 열연에 더해 깨알같은 CG로 웃음을 만들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첫 회부터 나리(공효진 분)가 날씨예보할 때 해와 구름 등, 그리고 기온 수치가 담긴 날씨 CG를 보여주며 화려한 CG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날씨 CG는 매번 바뀌는 날씨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정원(고경표)과 비행기를 타고 가던 나리가 "바람먹고 구름똥싸는 기분"이라고 말하자, 실제로 그들이 탄 비행기가 구름을 배출하는 듯한 모습을 CG로 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회에서는 나리와 화신(조정석), 정원이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들이 들어간 고깃집은 CG에 의해 '가슴이 타는 숯불갈비'로 상호가 바뀌었다. 나리와 화신 모두 가슴수술을 하고 난 뒤 가진 술자리라 절묘하게 바뀐 고깃집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8회에서 나리를 화장실로 몰아붙이던 화신의 머리위로 그린라이트가 켜진 것이나 9회 링위에서 화신과 정표가 복싱대결할 당시 코너에서는 이모티콘도 같이 스파링를 벌인 것도 CG 때문에 가능했다. 11회 옥상에서 울부짖는 화신의 뒷모습과 함께 3년전 회상으로 이어질 때도 깜쪽같은 CG가 한몫을 했다.

이처럼 '질투의 화신'에서 CG는 주인공의 감정이 변하는 구간이나 회상으로 넘어갈 당시, 또는 공간변화를 유도할 때 적절히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효과가 극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CG도 연기하는 드라마"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디테일하고도 깨알같은 CG는 SBS A&T의 이준석디자이너와 소은석 디자이너가 비주얼 아트디렉터로 참여하면서 가능했다. 이들은 매회 대본이 나오자마자 박신우감독과 함께 극중 삽입될 CG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날씨CG의 경우 따로 별도의 팀을 마련했을 정도다. 

이 디자이너는 "박신우 감독님께서 주인공들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정말 잘 캐치하시면서 연출하시고, 이에 따라 우리 디자이너들도 CG를 통해 이를 구현하려 노력중이다. 특히, 이번 CG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답게 다른 드라마에선 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면서도 유쾌한데, 앞으로도 톡톡튀는 CG들이 자연스럽게 깜짝 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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