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6일 개막을 앞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행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비프빌리지 행사 장소 변경 안내'라는 제목으로 "5일 오전 부산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로 인해, 현재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에 설치된 무대가 파손돼 영화제 개막 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따라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인사 일정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예정됐던 모든 행사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당일 상황에 따라 시간 변동이 생길 수 있음을 알리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사항을 미리 확인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일 오후 3시와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던 배우 이병헌과 '분노'(이상일 감독, 와타나베 켄) 오픈토크를 비롯해 8일 오후 1시와 6시 30분에 진행되는 손예진과 윤여정의 오픈토크, 12일 오후 6시에 열리는 '블리드 포 디스'(벤 영거 감독, 마일스 텔러, 에론 에크하트)의 오픈토크 모두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현재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마린시티 근처에는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부산과 울산 지역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BIFF 측은 이같은 상황에 "비가 와서 실내에서 한 경우도 있었지만 5일 오후에 비가 그친다는 기상청 예보를 받았기에 현재까지 변동 사항은 없다"고 한 차례 입장을 전한 것에 이어 야외 무대 파손 복구가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의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택했다.
69개국 총 301편의 작품이 선을 보이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흘 간 부산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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