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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 도전"…길X프라이머리의 고고로켓, 어떻게 날아오를까(종합)

기사입력 2016.10.05 10:56 / 기사수정 2016.10.05 10: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길과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사이버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가 데뷔를 알렸다.

사이버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Cel스테이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고고로켓 프로듀서로 길과 프라이머리가 참석해 캐릭터를 설명했다. 고고로켓은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사이버 걸그룹으로 리더이자 서브보컬인 소이, 시크함과 래퍼를 담당하는 래요, 메인보컬과 막내를 담당하고 있는 제시로 구성돼 있다.

고고로켓은 이날 행사를 통해 길과 프라이머리가 각각 작곡, 작사한 총 2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셧 업(Shut Up)'은 평범한 일상을 재치있게 녹여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쇼케이스에서는 대세 힙합그룹 리듬파워와 '셧 업'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고로켓 멤버들은 LED 속에서 실제 존재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호흡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길이 프로듀싱한 '렛 잇 플라이(Let It Fly)'는 멤버들의 파워풀한 랩과 신나는 비트, 시원시원한 보컬이 한데 어우러져 중독성 강한 힙합 사운드를 들려준다. 공개된 2곡 모두 전반적으로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리드미컬한 힙합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날 프로듀서로서 자리에 참석한 길과 프라이머리는 사이버 걸그룹 론칭 이유와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론칭 이유에 대해 프라이머리는 "길 형님과 평소에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다가 캐릭터 사업에 관심이 가지게 됐다"며 "기존 사이버 가수가 음악, 엔터테인먼트에 치중을 했다면 고고로켓은 캐릭터에 더 비중이 있다"고 밝혔다.

길은 "사실 성공보다는 도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 프라이머리와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알고 작업해 왔는데 우리 둘 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나이다. 그래서 다른 사이버 가수와의 비교보다는 길, 프라이머리의 도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목표에 대해서 프라이머리는 "고고로켓이 잘 돼서 나중에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 수 있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캐릭터와 스토리를 최대한 많이 담을 수 있는 인원이 3인조라고 생각해 걸그룹 3인조를 론칭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길은 "나는 (프라이머리 생각과) 다르다. 고고로켓으로 큰 야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고릴라즈(영국 사이버 4인조 가수)라는 팀이 엄청나다. 그 수준까지 가려면 10년이 넘겠지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고릴라즈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이버 그룹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고로켓은 지난 1998년 등장했던 국내 사이버 가수 아담과는 캐릭터에 더 비중을 둔 차별성이 있고, 영국 인기 사이버 그룹인 고릴라즈와는 혼성그룹과 걸그룹 그리고 스토리성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성공보다는 도전'을 고수한 길과 프라이머리가 도전을 넘어 새로운 문화 세계를 창조해 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고고로켓은 오는 8일 상암 DMC에서 펼쳐지는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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