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송중기의 값진 눈물이 대상의 가치를 더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문화광장에서는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이 개최됐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송중기가 안게 됐다. 이번 APAN 대상 후보에는 송중기를 비롯해 '시그널' 조진웅, '닥터스' 김래원, 'W' 이종석 등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쟁쟁한 후보들이었다.
송중기는 수상 호명 후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송중기는 한동안 소감을 이어나가지 못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송중기는 "매니저들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며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태양의 후예'를 만나서 행복했다. 굉장히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주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송중기는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며 "함께 한 배우들 진구형, 지원 씨, 사랑스러운 파트너 송혜교 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고마움과 함께 "저 멀리 높이 계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유시진 신드롬'을 만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송중기에게 '태양의 후예'는 제대 후 복귀작이며 사전 제작 드라마였기에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시진 자체로 녹아든 송중기의 노력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송중기를 아시아 스타 반열에 오르게 했다. 또한 송중기는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오감도', '이태원 살인사건', '마음이2',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작은 역할부터 찬찬히 다져왔다.
벼락 스타가 아닌 그동안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송중기가 될 수 있었다. 때문에 대상 수상 후 송중기의 눈물은 어느 때보다 값진 눈물이었다.
한편, 송중기는 현재 황정민, 소지섭 등과 함께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 촬영에 임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