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판타스틱' 김현주와 주상욱이 유언장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10회에서는 유언장을 쓰는 이소혜(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준기(김태훈)를 찾아간 이소혜. 홍준기는 임종 체험 행사 때문에 관에서 이소혜를 반겼다. 관에 누워본 이소혜는 "진짜 아늑하네요"라며 "죽는 건 참 단출하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준기는 유언을 써보라고 조언했다. 웰빙보단, 웰다잉을 먼저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나온다는 말이었다.
이에 이소혜는 유언장을 쓰기 시작했다.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 원하는 장례식장의 풍경. 절대 부르지 말 사람과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 그들에게 남길 유품 정하기. 그리고 류해성. 류해성까지 생각이 미친 이소혜는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둘이 보낸 시간이 별로 없단 걸 깨달은 이소혜는 류해성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했다. 두 사람은 12년 전 못다 한 야영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류해성은 "멋지게 프러포즈하려고 했는데,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아서"라며 반지를 건넸다. 12년 전 야영을 하며 고백하려고 했던 류해성이었다. 류해성은 "그때 못했던 말 지금 할게. 사랑한다, 이소혜"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첫 번째 공식 데이트 사진도 찍었다.
다음날 꽃을 들고 집에 온 류해성은 이소혜가 쓰러졌다고 오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집에 돌아와 단잠에 빠진 두 사람. 먼저 일어난 이소혜는 류해성의 유언장을 읽었다. '나, 우주대스타 류해성, 유서를 남긴다'로 시작하는 유언장엔 류해성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12명의 자식과 52명의 손주, 시작과 끝은 이소혜의 작품, 30여 개의 남우주연상,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질투 등이 적힌 유언장에 이소혜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중 류해성의 가장 큰 바람은 이소혜와 100년을 사는 것이었다.
한편 이소혜의 주변인들에게 위기가 닥쳤다. 액션 연기를 펼치던 류해성은 크게 다쳤고, 이소혜에게 자기 유언장 위치를 알려준 홍준기는 위독해졌다. 백설(박시연)도 어머니가 위독하단 연락을 받았다.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던 류해성의 유언장. 류해성이 유언장에 적힌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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