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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쇼핑왕 루이' 서인국♥남지현, 한국판 '너는 펫'인가요

기사입력 2016.09.30 07:00 / 기사수정 2016.09.30 01: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쇼핑왕 루이' 남지현이 서인국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4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과 루이(서인국)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루이는 고복실의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사기 당했다. 루이는 미안한 마음에 가출했고, 길거리에서 과거 자신이 키웠던 개를 닮은 개와 마주쳤다. 루이는 개의 이름이 고보씨라는 사실을 기억해냈고, '나는 기억을 찾고 싶다'라며 바랐다. 

이때 고복실은 루이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루이는 "쟤, 내가 아는 강아지 같아. 머릿속에서 자꾸 떠올라. 분명히 기억에 있어"라며 기대를 가졌다. 루이는 "나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어. 그때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라며 고백했다.

또 고복실은 집으로 잔뜩 배달된 택배상자들을 보고 분노했다. 고복실은 상자를 하나씩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고, 루이는 변명을 늘어놓다 집에서 쫓겨났다. 황금자(황영희)는 고복실에게 "루이 걔 기억상실증 다 뻥인 것 같다. 돈 쓸 줄만 알고 꼬부랑 할아버지 돼서도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걱정했다.  

이후 고복실은 계속해서 물건을 사들이는 루이에게 화를 참지 못했다. 고복실은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나. 집에 와서 쉬고 싶었는데 집에 오니까 더 피곤해"라며 쏘아붙였고, 루이는 "내가 많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고복실은 "쓸데없이 잘생기기만 해가지고. 너 잘생겨서 봐주는 줄 알아. 웃긴 왜 웃어. 잘생기면 다야?"라며 마음이 약해졌다. 결국 고복실은 집안일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루이가 일을 할 때마다 오백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특히 루이는 "네가 준비하는 핫딜 상품 내가 생각해봤는데 보틀 어때. 몇 년 전부터 매 시즌마다 새로운 물병들이 나오고 있거든"이라며 조언했다. 고복실은 루이의 의견을 바탕으로 백마리(임세미)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안타깝게도 백마리는 고복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 

고복실은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루이는 비가 내리자 우산을 들고 버스정류장에 나와 고복실을 기다렸다. 고복실은 마중나온 루이를 보자 "너무 좋아서"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루이는 "내가 그렇게 좋아? 눈물 날만큼?"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고복실은 "같은 하늘 아래 내 편이 있다는 게, 그런 게 좋다는 이 말이야"라며 시치미 뗐고, 루이는 "나도 너무 좋아. 내 옆에 네가 있어줘서"라며 포옹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루이가 백선구(김규철)을 찾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다가 홍재숙(윤유선)은 쇼핑을 하다 우연히 루이와 맞닥뜨렸다. 백선구와 홍재숙은 루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눈치챘다. 

고복실과 루이는 의지할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줬고,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이 싹텄다. 루이 역을 맡은 서인국은 기억을 모두 잃은 채 고복실을 만나 새롭게 세상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통해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고복실이 기억을 잃은 루이를 한 집에서 지내며 보살핀다는 설정은 한국 영화 '너는 펫'으로 리메이크 된 바 있는 일본 드라마 '너는 펫'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앞으로 고복실과 루이가 상투적인 설정들을 극복하고 색다른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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