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쇼핑왕 루이' 남지현이 서인국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4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이 루이(서인국)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루이는 고복실의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사기 당했다. 루이는 메모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길거리에서 과거 자신이 키웠던 개와 닮은 개를 발견했다. 루이는 '나는 기억을 찾고 싶다'라며 바랐다.
이때 고복실은 루이를 찾아냈다. 루이는 "쟤, 내가 아는 강아지 같아. 머릿속에서 자꾸 떠올라. 분명히 기억에 있어. 이름이 고보씨야. 나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어. 그때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라며 설명했다.
또 고복실은 쌓여있는 택배상자를 보고 분노했다. 고복실은 상자를 하나씩 열었고, 모두 루이가 주문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루이는 변명을 늘어놓았고, 결국 고복실의 심기를 건드려 집에서 쫓겨났다.
황금자(황영희)는 "루이 걔 기억상실증 다 뻥인 것 같다. 돈 쓸 줄만 알고 꼬부랑 할아버지 돼서도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걱정했다. 이때 고복실은 자신과 루이의 늙은 모습을 상상했다.
이후 고복실은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 줄 아나. 집에 와서 쉬고 싶었는데 집에 오니까 더 피곤해"라며 쏘아붙였고, 루이는 "내가 많이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고복실은 "쓸데없이 잘생기기만 해가지고. 너 잘생겨서 봐주는 줄 알아. 웃긴 왜 웃어. 잘생기면 다야?"라며 마음이 약해졌다. 고복실은 루이에게 집안일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고복실은 루이가 일을 할 때마다 오백원을 주기로 했다.
게다가 루이는 쇼핑 본능을 참지 못하고 고복실을 화나게 만들었다. 루이는 "나 부자였나 봐. 돈을 막 써도 돈 걱정이 안돼. 평생 돈 걱정 해본 적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라며 천진난만한 태도를 보였고, 고복실은 "마늘 백키로 더 까고도 그런 소리 나오나 보자. 앞으로 뭐 살 때 한 번 더 생각하기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루이는 "네가 준비하는 핫딜상품 내가 생각해봤는데 보틀 어때. 몇 년 전부터 매 시즌마다 새로운 물병들이 나오고 있거든"이라며 조언했다. 고복실은 루이의 의견을 바탕으로 백마리(임세미)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러나 백마리는 고복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 고복실은 상처받은 채 집으로 돌아갔고, 루이는 우산을 들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고복실은 "너무 좋아서"라며 눈물 흘렸고, 루이는 "내가 그렇게 좋아? 눈물 날만큼?"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고복실은 "같은 하늘 아래 내 편이 있다는 게, 그런 게 좋다는 이 말이야"라며 민망함을 감췄고, 루이는 "나도 너무 좋아. 내 옆에 네가 있어줘서"라며 끌어안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루이가 백선구(김규철)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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