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승선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카르디는 요즘 물이 올랐다. 이카르디는 지난 2014~2015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초반 리그 5경기서 기록하고 있는 성적은 6골 1도움. 인터밀란이 뽑아낸 7골에 모두 관여했다. 유벤투스를 침몰시킨 1골 1도움의 맹활약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을 정도다.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는 이카르디지만 자국 대표팀의 부름은 이상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새로운 공격수에 대한 갈망이 크다. 이제 그만 대표팀만 오면 작아지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나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대신 새 얼굴을 뽑으라는 분위기다. 스탯으로 따지면 이카르디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체자다.
그럼에도 에두아르도 바우사 감독은 루카스 알라리오(리베르 플라테), 루카스 프라토(아틀레티코 미네이루) 등 남미를 벗어나지 못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이카르디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안그래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부상으로 대체 공격수를 발표해야 함에도 아직 바우사 감독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원론적인 말 뿐이다.
지칠만도 한데 이카르디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면서도 "현재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은 정말 강하다"는 말로 씁쓸함을 표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특히 세계 최고인 메시와 함께 뛸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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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