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49)이 정규시즌 막바지 경기 운용 구상에 대해 전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가진다. 이날까지 시즌 89승1무46패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는 두산은 이날 승리하면 팀 최초 시즌 90승 고지를 밟는 동시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두산은 전날인 21일 4위 LG 트윈스와 2위 NC 다이노스의 대결에서 NC가 패했다면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두산의 우승 확정도 미뤄졌다. 22일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홈에서 승리하고 시원하게 우승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빨리 결정되는 게 낫다"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만약 이날 두산의 우승이 결정된다면 두산은 7번의 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우승을 하게 되면 그 이후 경기에서에는 주전들을 쉬게 할 예정이다. 투수들은 선발 로테이션 한 텀을 정상적으로 돌리려고 하는데 투구수 등은 달라질 것 같다. 일단 기본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더스틴 니퍼트에게는 의사를 물어볼 예정. 현재까지 21승을 기록하고 있는 니퍼트는 1승을 추가할 경우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기록했던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승인 22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다. 무리해서 던지지 않아도 되니 대화를 해보고 쉬겠다고 하면 휴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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