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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조재현 "박시연, 차기작 함께하고파"

기사입력 2016.09.24 08:00 / 기사수정 2016.09.23 17:5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감독으로 변신한 조재현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조재현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나홀로 휴가'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장편 영화 감독으로 첫 데뷔를 알렸다. '나홀로 휴가'는 10년 동안 옛사랑 시연(윤주 분)의 주변을 맴돈 강재(박혁권)의 지고지순한 집착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나홀로 휴가'는 다양성 영화지만 이례적으로 160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뜻 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배우로 익숙한 조재현, 그는 감독 변신에 대해 부담스러웠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서 스스로 만족한다는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로서 30년 동안 활동해온 조재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감독으로서의 변신 소회를 전했다.
 
"드라마 '눈사람' 촬영 당시 이창순 감독이 어떤 장면을 촬영하다 울고 있더라고요. 제게 오더니 촬영하다 운 것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나홀로 휴가'에서 제가 그러고 있더라고요. 하하. 박혁권 씨의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렸죠. 박혁권 씨가 연기를 잘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잘하더라고요. 이런 경험은 감독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조재현은 영화의 지문을 직접 쓰며 가장 조재현스럽게 편안한 문장으로 작성했다. 또한 앵글에 있어서도 관객들에게 이야기 하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재현만의 '나홀로 휴가'가 탄생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물론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리고 감독으로의 모습까지 종횡무진하는 조재현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원동력에 대해 자신에 대한 갈증으로 꼽았다.
 
"저에 대한 갈증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배우로도 핫한 상업 배우도 아니고요. 하하. 저에 대한 그런 갈증이 다양한 곳에 가있는 것 같아요. 무거움 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고요. 아, 뮤지컬은 제가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 (웃음) 다큐멘터리 영화제도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이고 의미 있는 것입니다. 소외된 장르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재현은 '나홀로 휴가' 이후 감독으로의 차기작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잔잔한 이야기를 담은 '나홀로 휴가'보다는 다음 작품이 조금 센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조재현은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박시연을 꼽았다.
 
"박시연이라는 배우가 '마린보이' 등 작품에서는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순한 친구는 처음 봤습니다. 참 사람이 순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사랑'이라는 영화를 보고 그런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주인공 이름을 시연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수현재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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