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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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결승타' 롯데, 천신만고 끝 삼성에 10-9 승리

기사입력 2016.09.21 22:0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어렵사리 삼성 라이온즈를 눌렀다.

롯데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72패를 마크하게 됐다. 삼성은 59승1무73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1회초 롯데는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전 2루타를, 이어 신본기가 좌전안타를 뽑아내 경기 시작과 함께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땅볼에 전준우가 홈을 밟으면서 1-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에도 석 점을 더 뽑아냈다. 김문호가 우전안타, 김사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2사 후 전준우가 내야안타를 성공시켜 만루가 됐다. 이후 신본기의 타석,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김문호가 들어왔고 신본기가 우중간 2루타를 쳐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5-0, 삼성도 반격을 시작했다. 박한이와 구자욱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우동균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면서 박한이가 득점, 우동균의 희생플라이로 구자욱까지 홈인해 2-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김사훈과 전준우가 연속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후 손아섭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8-2로 달아났다. 7회말 삼성이 이흥련의  홈런과 김상수, 박해민의 연속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8회초 김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또다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8회말 마운드에 롯데 이정민이 올라오고 삼성은 김재현 우전안타, 이흥련 볼넷, 김상수 내야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박해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우전 3루타를 때려내고 3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에 박해민이 들어오면서 총 4점을 내고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기쁨은 롯데의 몫이었다. 9회초 마운드에는 심창민, 신본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김문호가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신본기가 홈인해 10-9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9회말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치열했던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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