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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정혜성♥안세하, 눈 뗄 수 없는 틈새 로맨스

기사입력 2016.09.21 10:1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정혜성과 안세하가 반전이 있는 틈새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에서는 맘 독하게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명은 공주(정혜성 분)와 장원 급제에 성공, 궐에 발을 들인 정덕호(안세하)의 재회가 그려졌다.

앞서 설레는 마음으로 주고받았던 연서가 더는 답이 오지 않고, 그마저도 홍라온(김유정)이 대필한 것을 알고 큰 상처를 받았던 명은. 물론, 잠시나마 "그 안에 담긴 말은 모두 진심"이었다는 라온의 말에 위안을 얻었지만, 덕호가 자신을 처음 본 날, "고뿔에 걸리면서도 그네를 타던 모습이 사랑스러우셨다"는 소감을 남겼단 말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 날, 감기에 걸린 건 궁녀 월희(정유민)였기 때문.

슬픈 마음에 풍등에 "어여뻐지게 해 주세요. 그 아이(월희)처럼"이란 소원을 적었던 명은은 그날 이후 보기만 해도 반자동적으로 손이 나가던 약과를 끊었다. 차를 마시고 윗몸 일으키기를 병행하며 살을 빼준다는 산사로 떠났고, 지난 10회분에서 몸태 줄이기에 완벽히 성공한 가냘픈 모습으로 돌아왔다. 마침 입궐한 덕호는 날씬해진 명은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동시에 반전이 시작됐다. 날씬한 명은을 보며 덕호는 "참 정 없게 생겼다. 자고로 여인이라면 우리 공주마마처럼 복스럽게 생겨야지"라고 말한 것. 덕호가 연서를 보낸 상대는 궁녀가 아닌, 통통했던 명은이 맞았던 것이었다. 물론, 명은이 자신의 존재를 알면 괘씸해할 것이라 생각한 덕호는 그녀를 있는 힘껏 피해 다녔지만, "어찌 저리 볼품없이 여위셨는가"라며 마음 아파했다.

한편 장원 급제한 덕호가 앞으로 궐 출입이 잦아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이에 덕호가 과연 끝까지 명은을 피해 다닐 수 있을지, 덕호의 얼굴조차 모르는 명은은 언제쯤 그의 정체를 알게 될지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제 11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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