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신구의 투병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8회에서는 이동진(이동건 분)이 이만술(신구)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진은 회사 일로 고민에 빠졌고, 이만술의 말을 떠올렸다. 과거 이만술은 "난 네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웃과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고.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끝까지 오를 순 없는 거야"라며 조언했다. 이동진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도록 노력했고 정상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틀린 걸까요. 이제 그만 멈추고 내려가야 될 때가 온 걸까요"라며 좌절했다.
이후 이동진은 민효상(박은석)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동진은 "내가 아끼던 직원들 원상태로 돌려놓고 장인어른 명예 회복시키고. 이 두 가지 약속만 지켜준다면 회사 그만둘게. 회사 잘 지켜. 장인어른께서 평생을 바쳐 일궈낸 보물 같은 회사야"라며 당부했다.
또 이동진은 집으로 배달된 우편물을 통해 이만술에게 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동진은 담당 의사를 만났고, 이만술이 망막세포변성증을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동진은 이만술에게 음성 메시지를 녹음했고, "어떻게 저한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저한테는 말씀 해주셨어야죠. 어떻게 저를 이렇게 못나고 형편 없는 아들로 만드세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동진은 홀로 술을 마시며 이만술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을 회상했다. 이동진은 "회사에 그 말씀하러 오신 거였는데. 그것도 모르고 화만 냈으니. 죄송해요"라며 후회했다.
특히 배삼도(차인표)는 이만술이 돌아올 때까지 월계수 양복점을 맡겠다고 선언했고, 최곡지(김영애)의 허락을 받아 집까지 이사했다.
앞으로 이동진이 배삼도와 함께 월계수 양복점을 운영하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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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