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이 신구의 투병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8회에서는 이동진(이동건 분)이 회사를 그만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연실은 홍기표(지승현)의 변호사가 가방 속에 돈 봉투를 넣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곧장 회사로 찾아갔다. 나연실은 "우리 오빠한테 죄 뒤집어씌운 거 맞죠? 사람 잘못 보셨어요. 우리 오빠 죄인 만들려면 10억은 가져오셨어야죠"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이때 이동진은 나연실을 보고 오해했다. 이동진은 "이제 그만 좀 하지. 뒤에서는 자기 잇속 챙기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착한 척 순진한 척, 그 이중생활 피곤하지 않아요? 당장 내 앞에서 사라져"라며 독설했다. 나연실은 "무슨 인간이 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하고 가냐"라며 중얼거렸고, 빈 캔을 발로 찼다. 나연실이 찬 캔이 이동진의 머리에 맞았다.
또 이동진은 이만술과 함께 갔던 곳을 홀로 찾아갔다. 과거 이만술은 "난 네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웃과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고.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끝까지 오를 순 없는 거야"라며 당부했다. 이동진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도록 노력했고 정상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틀린 걸까요. 이제 그만 멈추고 내려가야 될 때가 온 걸까요"라며 고민했다.
결국 이동진은 민효상(박은석)에게 사직서를 건넸고, "내가 아끼던 직원들 원상태로 돌려놓고 장인어른 명예 회복시키고. 이 두 가지 약속만 지켜준다면 회사 그만둘게. 회사 잘 지켜. 장인어른께서 평생을 바쳐 일궈낸 보물 같은 회사야"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이동진은 우연히 이만술이 망막세포변성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동진은 이만술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고, "어떻게 저한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저한테는 말씀 해주셨어야죠. 어떻게 저를 이렇게 못나고 형편 없는 아들로 만드세요"라며 오열했다.
이후 이동진은 술에 취해 집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배삼도(차인표)의 이사를 기념해 가족들은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동진이 배삼도를 도와 양복점 후계자가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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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