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공동 4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63승 1무 66패로 공동 4위에 위치했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LG는 이형종(좌익수)-문선재(중견수)-정성훈(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양석환(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에 맞선 KIA는 윤정우(우익수)-서동욱(2루수)-김주찬(좌익수)-이범호(3루수)-필(1루수)-김주형(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강한울(유격수)-백용환(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회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선재는 KIA의 선발 투수 양현종의 직구(146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문선재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LG는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IA가 먼저 침묵을 깼다. 5회초 선두타자 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강한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는 1-1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KIA가 한 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윤정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서동욱과 김주찬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후 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LG는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이어 채은성의 야수 선택 출루, 양석환의 볼넷이 나와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곧바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3-2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8회말 LG는 채은성과 오지환의 안타 뒤 유강남의 땅볼로 5-2로 점수를 벌렸다.
KIA도 끝까지 힘을 냈다. 1사 상황에서 필이 LG의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주형이 3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를 LG가 됐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 허프는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KIA 양현종은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해 시즌 11패(8승)째를 떠안았다. 임정우는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