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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7' 이병헌, 통쾌X정의안은 할리우드 서부행 (종합)

기사입력 2016.09.12 17:0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병헌의 할리우드 서부행은 짜릿하고 정의로웠다.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은 극중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았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 7'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다. 이병헌은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했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에 함께한 소감에 대해 "제게 다가오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며 "어린 시절 아버지와 주말의 명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황야의 7인'도 그 때 당시 본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시절 그 영화를 보고 카우보이가 되겠다고 꿈을 꾸던 시기가 있었는데 카우보이는 안됐지만 배우가 돼서 그 영화의 일곱명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병헌은 "캐스팅 된 순간부터 영화를 보여드리게 된 지금까지도 영광이고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벅찬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대배우들과 함께한 것에 대해 "긴 시간동안 같이 고생을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며 "다들 형식적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많은 배우들에게 흥분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동안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악역을 하고 선한 역을 하는 것에 대한 감흥이 제게는 개인적으로 크지 않았다"며 "연기를 하는 배우는 어설픈 선한 역보다는 확실한 임팩트 있는 악역이 더 매력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원작 '황야의 7인'에서 제임스 코번이 맡았던 역인 만큼 굳이 동양인을 캐스팅해도 되지 않았을 역할에 대해 감독과 제작자들이 동의한 캐스팅이었던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중 이병헌은 에단 호크와 '브로맨스' 호흡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헌은 에단 호크에 대해 "극중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나온다"며 "실제적으로 굉장히 친하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이 없는 날 함께 술도 마시며 에단 호크가 세번째 책 초판을 선물했다며 "예전에 팬이었는데 그런 배우가 친구가 된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에 이어 두번째로 서부극을 하게 됐다. 어쩌면 '매그니피센트 7' 속 이병헌의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 '놈놈놈'을 연상하게 했다. 

그는 "토론토에 가서 100군데 정도 TV 인터뷰를 했는데 그 중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놈놈놈'을 보셨더라"며 "'놈놈놈'에 이어 두번째 서부극인데 어떻게 달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안톤 후쿠아 감독도 '놈놈놈'을 봤지만 한번도 캐릭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이병헌은 "'황야의 7인'을 보고 고스란히 따라가기 보다는 새롭게 개발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그런 면에서는 제임스 코번의 정서적인 측면이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병헌은 "운 좋게 미국에서 일도 하고 한국에서 일도 하는 이상적인 배우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것에 감사하고 있고 앞으로의 것은 계획한다고 되면 누구나 다 야망만 갖고 있겠죠. 앞으로 어떤 나라의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늘상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작, 토론토 국제영화제 개막작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13일 전야 개봉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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