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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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주축 줄부상…한화, 총력전 흔들린다

기사입력 2016.09.12 15:14 / 기사수정 2016.09.12 15: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이용규(31)마저 전열을 이탈한 한화 이글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5위 그룹을 두 경기 반 차로 압박한 한화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지난 11일 자신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은 이용규는 이튿날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팔꿈치 뼛조각 염증으로 일본으로 이동한 송창식과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혁, 몸에 담 증세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윌린 로사리오까지 한화는 차포마상을 뗀 채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송창식의 아직 일본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며, 권혁은 2군(서산)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로사리오는 (1군 본진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부상자 근황을 전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한화는 잔여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되는 입장이다. 로사리오는 타격 훈련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부상 선수들에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이용규의 경우 지난해 당했던 종아리 부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권혁도 심각한 부상은 아닌 만큼 1군 합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반면 송창식은 부상의 정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시즌아웃'도 고려해봐야 되는 상황이다.

"선수가 없다"라고 한탄하던 김성근 감독이 시즌 막바지 진짜 위기에 놓인 느낌이다. 다행인 점은 최근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으며 '계산되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선발 등판한 파비오 카스티요(2⅓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은 최근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시즌 막바지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고, 선수단 내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잇몸 야구로 가을 야구 진출을 노리는 한화이지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잇단 부상 악재가 한화의 총력전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진인사대천명', 한화가 잔여 시즌을 대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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