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링카, US오픈 첫 우승…윔블던만 남았다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고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브링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3-1(6<1>-7, 6-4, 7-5, 6-3)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바브링카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앞선 경기를 기권승으로 올라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조코비치를 맞아 바브링카를 더욱 기세등등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조코비치에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내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와 3세트 접전을 승리로 가져간 것이 주도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4세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브링카는 4세트 조코비치의 부상이 나오면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치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시간54분의 대접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바브링카는 2014년 호주오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해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를 우승하며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바브링카는 앞으로 윔블던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조코비치는 올해 전반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거푸 우승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였으나 후반기 윔블던과 리우올림픽, US오픈서 우승을 놓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