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증축이 완료된 안필드 개장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리버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서 디펜딩챔피언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안필드는 이번 증축으로 잉글랜드서 여섯 번째로 큰 경기장이 됐다. 45,276석에서 54,074석으로 약 9,000석 가까이 되는 수용 인원이 추가됐다. 증축된 안필드의 모습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웅장함 뿐만 아니라 더 많아진 팬들로 인해 리버풀의 응원 소리는 더 뜨거워졌다. 안그래도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리버풀 팬들의 더해진 기운을 이어받은 리버풀 선수들은 개장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리버풀은 전반 12분에 나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사디오 마네가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잔칫집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레스터에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 10분에 터진 아담 랄라나 골로 리버풀은 승기를 잡았고 후반 막판에는 피르미누가 두 번째골을 뽑아냈고 결국 4-1 완승을 거뒀다.
더 커진 응원 효과 덕분인지 리버풀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무엇보다 시몽 미뇰레 골키퍼가 칭찬받을 만했다. 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 로베르트 후트와 부딪힌 미뇰레는 이후 코피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개의치 않고 경기에 임했고 많은 선방을 기록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제이미 바디의 가격으로 눈 주위가 찢어지며 다시 한 번 피를 흘렸지만 이 역시 이겨내며 풀타임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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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