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가 지난 8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한중 동시방영까지 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첫 회 시청률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7회 때에는 8.6%로 하락한 뒤 마지막회까지 10%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함부로 애틋하게'의 스토리가 답답한 '고구마식 전개'라는 평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회에서까지 주인공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수지)의 곁에서 세상을 떠나는 새드엔딩으로 그려져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동시 방영된 중국에서도 많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중 하나인 유쿠에서 독점으로 방영됐다.
9일 오후 7시 현재 누적조회수는 30억 8천만뷰를 넘어섰으며 이는 유쿠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방영일에 늘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검색어 20위권 안에 들며 많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종영 후에도 웨이보 상에는 많은 감상평이 이어졌다.
중국 팬들은 새드엔딩에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에게 행복을 주지 않는다", "결말을 알고 봤다면 처음부터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글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또한 "작가가 너무했다", "수지 얼굴 감상만 했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국식' 슬픈 드라마를 봤다. 계속 눈물만 흐른다", "주위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교훈을 얻었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65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까지 양국 시청자에게 눈물과 먹먹한 마음을 선사했기에 오래도록 신준영과 노을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 속에 깊게 기억되기를 바라본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는 김하늘, 이상윤 주연의 '공항 가는 길'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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