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통신협회 "IT 기술이 여행을 행복하게 만든다"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여행관련 정보통신 제공사인 국제항공통신협회(이하 SITA, Society of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of Airline)가 '2016년도 항공 탑승객 IT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탑승객들은 여행을 하는 동안 IT 서비스를 사용하면 보다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한국 항공 탑승객의 IT 셀프 서비스 사용률은 48%로 전 세계 평균인 55%보다 낮았는데, 이에 비해 전체 여행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한국 탑승객의 비율은 80%로, 전 세계 평균인 85%와 상응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SITA는 모든 탑승객의 행위를 꼼꼼한 계획형 여행자, 모험가 스타일의 여행자, IT 서비스 활용형 여행자 그리고 서비스 퀄러티 중시 여행자 총 4가지로 분석했다. 한국에서 18%를 차지하는 '모험가 스타일의 여행자'는 전 세계 평균 14%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 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행 예약과 수속을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항공사 및 공항이 고객만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셀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일리야 구틀린(Ilya Gutlin) 회장은 "항공사와 공항이 탑승객의 만족도 및 긍정적인 감정 증진을 위해 셀프 서비스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기술이 탑승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SITA는 여행객들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누구나 온라인 링크로 들어가 양식에 간단한 기입만 하면 여행자 유형이 파악되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자신의 행동을 비교해 볼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SITA에서 매년 실시하는 항공 탑승객 IT 트렌드 조사는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 있는 19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11번째를 맞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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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