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그래도 김우빈, 배수지 케미는 건졌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20회(마지막회)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신준영(김우빈 분)이 노을(배수지) 품에서 끝내 죽음을 맞는 새드 엔딩이 펼쳐졌다.
사실 '함부로 애틋하게'는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과 김우빈, 배수지 등 대한민국 최고의 남녀스타가 캐스팅 되면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것이라는 평을 얻으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답답한 전개와 올드한 감성, 계절적인 부분의 실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얻어야만 했다.
파급력 역시 '태양의 후예'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옷깃만 스쳐도 화제가 됐던 송송커플(송혜교 송중기)이었지만, 우수커플(김우빈 배수지)은 그에 반해 화제성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김우빈, 배수지의 '비주얼 케미'는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김우빈과 배수지는 극중 각각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이 시대 최고의 도도하고 까칠한 한류 대 스타 초절정 시크남 신준영 역과 돈 앞에 무너지는,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 노을 역을 맡았다.
배수지는 극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점점 페이스를 찾으며 노을 캐릭터에 완벽히 분했고, 김우빈은 첫 주연임에도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주인공 역할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었다. 여기에 시청자 안구정화를 시키는 듯 나무랄 데 없는 두 사람의 비주얼적인 케미는 한 동안 잔상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으로는 오는 21일 배우 이상윤, 김하늘 주연의 '공항 가는 길'이 첫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삼화네트웍스, IHQ, KBS 2TV 방송화면
['함틋' 종영①] 끝까지 제2의 '태후'가 되지 못한 이유
['함틋' 종영②] 그래도, 김우빈♥배수지 '케미'는 건졌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