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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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청춘시대' 신현수 "부모님께 엘리베이터 있는 집 사드리는게 목표"

기사입력 2016.09.08 08:53 / 기사수정 2016.09.07 19:5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현수는 환한 미소와 훈훈한 외모가 매력 포인트다. 긍정에너지까지 더해져 '청춘시대' 속 윤종열을 통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그의 선한 인상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고생이나 어두움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현수의 실제 '청춘시대'는 슬럼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신현수는 가장 힘든 시기마저도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스스로 발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수는 "'청춘시대'를 찍고나서 실제 대학생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그런데 대학생활이 내게는 터닝포인트였다. 대학때 아크로바틱을 하다 떨어져서 크게 다쳤다. 그 후로는 그전까지는 내가 노력없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살아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사고를 당하고 내가 했던 것들이 진정한 노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서 진짜 노력하는게 뭔지도 알게 됐고 절실함도 알게 됐고, 매 순간 순간 노력하게 됐다"라며 "재활 이후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안그러면 힘든 부분이 생긴다.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예전의 안좋았던 상태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내게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수는 단적으로 "내 인생에 그 때의 힘든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청춘시대' 윤종열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때 안다쳤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그냥 저냥 놀면서 나태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다. 다치고 나서 바로 휴학을 하고 재활을 했다. 몸이 호전된 후에는 군대에 다녀왔다. 그 다음에 복학을 했는데 교수님들이 내게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셨다. 절실해진게 보였나보다"


한편 신현수는 성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도 군복무를 마치기 위해 공익으로 대체복무를 마쳤다. 또한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더욱 긍정의 힘을 키우게 됐다.

"공익을 다녀왔는데 자활 센터에서 일을 했다. 기초 수급자분들을 도와주는 곳인데 내가 했던 일은 행복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이었다. 그걸 하면서 더 많이 느꼈던 거 같다. 자활센터 정문에 '긍정적으로 사는게 좋은것'이란 글귀가 있었다. 그 때 함께했던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TV를 보시면 나를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다"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신현수의 다음 인생은 탄탄대로였다. 그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던 시절이지만 꿈을 이뤄가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고.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올해의 목표를 적었다. 예를 들어서 연극 5편, 뮤지컬 몇개하기 그런 목표치를 정해놓고 달렸다. 하나씩 이룰 때마다 체크하는 보람이 있었다. 그만큼 부모님께 죄송한 부분도 많다. 지금까지도 늘 묵묵히 응원해주신다. 현실적으로 서른 전까지는 도움이 못 될 거 같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괜찮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더욱 죄송하고 감사했다"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신현수를 더욱 힘나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를 하겠다고 약속하며 하나의 목표를 또 다시 정했다.

"꼭 집장만을 해드리고 싶다. 지금껏 28년을 살아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집에 살아보지 못했다. 엘리베이터도 있고 욕조도 있는 집에 부모님을 모시고 싶다. 주차장이 없는걸 아버지가 불편해 하셨다. 해드리고 싶은게 정말 많다"

한편 신현수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리멤버', '청춘시대'지만 그전부터 공연으로도 연기를 놓지 않고 있었다. 그는 "연극 무대에 섰을 때 관객 앞에서 즐겁고 행복했다. 그 준비 자체도 재밌었다. 의상 사진도 직접 찍어서 보내고 했지만 힘들고 짜증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라며 "지금도 매니저랑 나를 위한 차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나를 위해 움직이고 데리러 와주는게 미안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유도 챙겨 드리고 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나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직접 만난 신현수는 '청춘시대' 속 윤종열보다도 더욱 매력적인 청년이었다. 꿈에 대한 열정과 계획 또한 뚜렷했다. 신현수의 진짜 '청춘시대'는 지금부터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이딘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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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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