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미카엘, 이연복 셰프가 배우 김미숙을 요리로 감동시켰다.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미숙의 냉장고 재료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냉장고 공개에 앞서 김미숙은 반전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로맨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며 "최근에 드라마 '닥터스'를 보는데 김래원 씨가 참 괜찮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함께 출연한 박근형과의 모임도 언급하며 "59년생임에도 그 모임에서 막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미숙은 셰프들을 막내 멤버로 영입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김미숙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메인 냉장고와 냄새나는 재료를 보관하는 서브 냉장고가 등장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여태까지 션, 지드래곤 등이 여러대의 냉장고를 가지고 나왔다. 살림을 잘하거나 미식가인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하지만 반전 재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인스턴트 제품으로 채워져있었고 김미숙은 "사실 바빠서 요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못한다. 인스턴트를 활용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호박 새우젓 두루치기를 잘한다. 북엇국, 뭇국을 신속하고 맛있게 잘 끓인다"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이지를 돌로 눌러서 보관하는 등 살림 팁이 눈에 띄었다. 또한 파파야, 제비집, 성게알 등 귀한 재료들도 시선을 모았다.
김미숙은 "김치 만큼은 꼭 직접 만든다. 김치는 그 집의 냄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장을 매년 축제처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술을 잘 못마시긴 하지만 마실 때는 소맥을 즐기는 편이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에 박근형 또한 "나도 왕년에 많이 마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숙 냉장고 재료로는 이연복, 미카엘, 오세득, 한상훈 셰프가 대결을 펼치게됐다. 김미숙은 김치 마니아 아들이 장독 거덜 낼 김치 요리, 편식쟁이 딸이 접시 비워낼 해산물 요리를 요청했다.
김치 요리 대결은 미카엘과 오세득이, 해산물 요리 대결은 한상훈과 이연복이 맞붙었다. 오세득은 '부자 나초', 미카엘은 '묵은지 뚝배기' 요리에 도전했다. 프렌치 셰프와 불가리아 셰프의 김치 요리로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졌다.
김치요리가 완성되고 김미숙은 직접 요리를 사진으로 찍어 아들에게 전송했다. 비주얼로만 꼽은 아들의 선택은 뚝배기였다.
부자 나초를 먼저 맛본 김미숙은 "맥주 생각이 난다. 남편과 아들 모두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어서 뚝배기를 맛본 뒤에는 "먹고나면 든든할 것 같다. 좋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두 요리 모두 직접 내가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더욱 좋다"라고 덧붙였다. 투표 결과 김미숙의 선택은 미카엘이었다. 김미숙은 "아들이 아빠를 닮아 국물을 좋아한다"라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청와대 출신 셰프 한상훈과 이연복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성주는 "한상훈이 이기면 여기를 접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한상훈 셰프는 "매우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연복 또한 "부담감이 크다. 나도 이 대결을 피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상훈은 '타임 투 새우굿' 요리를, 이연복은 '제비 몰러나간 알' 요리를 예고했다. 치열한 요리대결이 끝나고 15분의 시간이 끝났다. 한상훈은 첫 출전임에도 이연복보다 먼저 요리를 완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미숙은 이번에도 요리 사진을 찍어 딸에게 전송했다. '타임 투 새우굿'을 시식한 김미숙은 "새우의 비린내는 전혀 없다. 치즈, 불고기 등 딸이 좋아할 요소들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제비 몰러나간 알'을 맛본 뒤에는 "해산물 완자 탕수육 같다. 해산물 느낌이 나긴 나지만 거부감은 없다"고 말했다.
박근형 또한 '타임 투 새우굿'을 먹은 뒤 "지금까지 먹은 건 순 엉터리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투표 결과 이연복이 승리했다. 김미숙은 "내 목적은 딸에게 해산물을 먹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연복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연복은 25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서게 됐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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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