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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진사' 솔비X박재정, 허당 매력이 '하드캐리'했네요

기사입력 2016.09.05 07:00 / 기사수정 2016.09.04 21:0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솔비와 박재정이 '진짜 사나이2'에 출연해 허당 매력으로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2' 해군부사관 특집에서는 박찬호, 김정태, 양상국, 이태성, 줄리안, 박재정, 이시영, 서인영, 솔비, 서지수가 점호를 맞이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10명의 멤버들은 해군 특유의 엄격한 '칼각 점호'를 경험했다. 2시간 가량이 소요될 정도로 엄격하게 진행된 점호에서 여자 후보생 중에서는 솔비가, 남자 후보생 중에서는 박재정이 허당기를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솔비는 소대장 후보생에 선출돼 여자 후보생들을 대표했다. 지난 방송에서 총각무를 야무지게 먹으며 '무 마니아'로 거듭난 솔비는 30초 제한배식에서도 허겁지겁 깍두기를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점호 시간에는 청소 검사를 한 소대장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솔비는 애꿎은 "서인영 후보생"을 부르며 혼선을 일으켰다. 소대장마저도 사태 파악이 안 돼 가만히 쳐다보다가 다시 솔비를 불렀고 이에 솔비는 또 다시 "서인영 후보생"을 부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대답해 꾸지람을 들었다.

솔비는 다음날 이어진 전투수영 테스트에서도 예외없이 4차원 허당기를 보였다. 에이스 이시영이 자유형으로 먼저 25m를 완주한 가운데 솔비는 뜬금없이 배영을 시도하며 우아한 자태로 목적지에 도달했다. 수영을 하는 것이었지만 물 속에서 걸어서 완주한 서지수보다도 늦게 도착해 "할 수 있는 수영이 배영뿐"이라며 특유의 뻔뻔함을 자랑했다.

남자 후보생인 박재정은 지난 방송에서 이어진 구멍병사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보였다. 모든 후보생들이 명찰을 차고 점호에 임한 가운데 박재정만 홀로 명찰 없이 점호에 참여했고 이를 간파한 소대장이 "점호 준비가 되 있냐"고 묻자 완전히 긴장한 상태로 우물쭈물했다. 이어 "명찰이 없어서 준비가 안 됐다"고 고백한 박재정은 자신 때문에 동료 후보생들이 얼차려를 받자 금세 눈물이 고여 울먹이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기운을 차린 박재정은 밑도 끝도 없이 김동률 성대모사를 했고 하나도 비슷하지 않은 성대모사에 동료 후보생 박찬호는 미소를 잃기까지 했다. 하지만 박재정은 자화자찬을 하며 박수까지 유도했다.

아침 점호에서도 박재정의 수난은 계속됐다. 옷에 네임펜으로 이름을 기입하라는 지시를 듣고도 굳이 볼펜으로 이름을 기입한 것. 다시 소대장에게 불려나간 박재정은 너무 긴장해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한 채 고개만 까딱였고 "혼자 튀는 행동 하고 싶냐"는 말에 또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사나이'는 특집마다 구멍병사들의 활약으로 많은 재미를 얻었다. 솔비와 박재정의 구멍병사 활약은 앞서 다른 특집에서 외국인 구멍병사나 어리바리한 구멍병사가 보여준 허당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솔비는 군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특유의 뻔뻔함과 확고한 자기주관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박재정은 긴장한 상태에서 나오는 울먹임과 4차원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일상의 모습이 대비돼 웃음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진짜 사나이2'가 더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일밤-진짜 사나이2'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5분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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