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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김무열X강성진X이동하, 즐거운 입담 …뮤지컬 '기대↑'(종합)

기사입력 2016.09.03 16:03 / 기사수정 2016.09.03 16: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무열, 강성진, 이동하가 '컬투쇼'에서 숨겨둔 입담을 마음껏 발산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의 김무열, 강성진, 이동하가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에 처음 등장한 이동하에게 김태균은 "이렇게 착하게 생겨서 어떻게 '시그널'의 한세규를 연기했냐"고 물었다. tvN '시그널'에서 대도사건의 진범인 '금수저' 사이코패스 한세규 역을 맡았던 이동하는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강성진은 "원래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잘 표현한다.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을 연기하면 가식이 되지만,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연기하는 것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다"고 설명했다.

이동하만큼 착하게 생긴 김무열의 외모이야기로 화제가 넘어오면서, 정찬우는 김무열에게서 지누션의 션을 발견했다. 김무열은 이에 맞장구치며 "얼마 전 션을 만났는데 형이라고 부를 뻔 했다. 나도 많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션만큼은 못하지만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김수로프로젝트 19탄인 '곤 투모로우'에는 세 사람 외에도 강필석, 임병근, 김재범, 이율, 김민종, 김수로 등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김수로프로젝트에 계속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강성진은 "김수로가 개띠라서 그런지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 그게 캐스팅의 비결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무열은 "나는 애견병원에서 김수로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뮤지컬 캐스팅 제안을 하더라. 나도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 "놀라운 것은 나랑 이동하도 개띠고, 강성진 선배와 김수로 선배도 개띠다. 아주 개판이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강성진은 극중에서 김수로와 같이 김옥균의 보디가드인 와다 역을 맡았다. 김수로와 강성진을 비교해보라는 질문에 김무열은 "두 분다 나쁘게 말하면 시끄럽다고 해야할 정도로 말이 많으신데 연기만 시작하면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어떤 점이 다르다기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은 배우 같다"고 전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알려진 강성진에게 한 방청객이 아이들은 잘 크고 있냐고 질문했다. 그는 "너무 감사히도 잘 크고 있다.  그리고 지금 셋째가 아내 뱃속에 있다"며 늦둥이아빠가 된다고 전해 스튜디오 안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뮤지컬계 베테랑 배우인 김무열에게는 뮤지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좋은 뮤지컬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곤 투모로우'를 꼽았으며, 한국 뮤지컬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뽐내기도 했다.

tvN '시그널'의 대도사건 진범 한세규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동하는 "연극 '트루웨스트' 연습 당시 한 선배가 나를 계속 피했다. 알고봤더니 나를 볼 때마다 드라마가 생각나서 피한 것이었다"며 악역을 맡아 겪어야했던 고충을 전했다.

또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이동하는 "부모님이 미술을 전공하셔서 이탈리아에 유학을 갔다가 내가 태어났다. 이탈리아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포기하고 군대를 다녀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이탈리아에서 살 일도 없고, 부모님도 모두 한국 분이니까 당연히 한국 국적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장진과 김수로의 차이점에 대해서 강성진은 "장진은 자기 상상력을 표현해 내는 데 1인자고, 김수로는 작가나 다른 스텝들의 상상력을 개발해서 현실화시키는 데 1인자다. 장진은 자기 수다를 영화로 만들고 공연으로 만드는 독보적인 분이다"고 말했다.

김무열과 이동하는 '곤 투모로우'의 넘버 한 곡을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 강성진은 "원래는 나도 노래가 있었는데, 김수로가 소화를 못한다고 해서 다른 배우에게로 그 노래가 넘어갔다. 뮤지컬에 출연하는데 노래를 한 마디도 부르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을 배경으로 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곤 투모로우'는 오태석의 연극 '도라지'를 원작으로 한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오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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