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30 18:34 / 기사수정 2007.04.30 18:34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지난 시즌 유럽을 호령했던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을 대비한 '스트라이커 사냥'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그 타겟 중 하나는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솁첸코(첼시, 30).
대표적 '친 바르셀로나' 언론으로 알려진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셰브첸코가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 문도는 이어 첼시는 최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불화설에 휘말렸던 무리뉴 감독을 잡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무리뉴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셰브첸코가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솁첸코는 무리뉴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 초 첼시 운영진의 결정에 따라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AC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셰브첸코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서 4골 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셰브첸코를 기용하지 않으려하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심한 갈등을 겪으며 경질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클로제도 바르셀로나행? 라이카르트의 선택은?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베르더 브레멘의 스트라이커 클로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된다. 베르더 브레멘의 단장 역시 클로제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인정했으며, 라이카르트 감독이 클로제를 만나 그의 기용계획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리오스포츠(DiarioSport)는 클로제가 바르셀로나 행에 관심이 있으나, 호나우딩요와 에투가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설 자리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라이카르트 감독은 호나우딩요, 에투와 클로제를 함께 기용하는 전략을 제시하며 클로제를 설득했으며, 클로제는 라이카르트의 설명을 들을 후 바르셀로나 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투의 미래는? "웽거가 노린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에투는 솁첸코나 클로제가 올 경우 그 자리가 위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라 리가 득점왕을 수상했던 에투는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1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에투는 14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뛰어난 골결정력을 자랑하긴 했지만, 팀 기여도에서 다른 공격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에투의 이적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스날의 웽거 감독이 에투의 영입에 필사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은 '이적료 + 선수' 형식으로 에투의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의 웽거 영입은 앙리를 잔류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도 보인다. 앙리는 아스날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시키기를 원하고 있으며, 앙리의 좋은 친구이자 '탑 클래스' 선수인 에투는 좋은 해답으로 보인다.
[사진ⓒUE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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