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유오성이 애잔함과 냉기가 교차하는 父子(부자) 간 멱살잡이로 안방극장을 몰입시킨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6회에서 최현준(유오성 분)은 신준영(김우빈)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의 집 앞으로 찾아가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김우빈과 유오성이 살벌함이 드리워진 부자 간 회동이 포착됐다. 극중 신준영의 집 앞에서 두 사람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날 서린 신준영의 표정과 울분을 감추지 않는 최현준의 독기 서린 눈빛이 대립하던 중 최현준은 신준영의 멱살을 잡아채고 흔든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대면은 서로를 아버지라,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는 사연으로 인해 애잔함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서로에게 날카로운 비수를 꽂아야하는, 잔인한 운명의 아버지와 아들이 어떤 만남을 펼쳐낼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영화 '친구 2'에서 만난 바 있는 김우빈과 유오성은 촬영 중에도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유오성은 촬영을 준비하며 "멱살을 어떻게 잡을까"라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김우빈은 "깔끔하게 잡아주세요"라며 유머러스하게 받아쳐 웃음꽃을 피웠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유오성이 김우빈이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 장면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친아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눈물을 흘렸던 유오성이 오히려 김우빈을 만나서는 멱살을 잡아채는 반전 상황을 연출한다. 두 부자의 첨예한 갈등이 어떤 기폭제가 될지 오늘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7회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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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