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알바로 모라타(23)가 홈 개막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셀타 비고를 2-1로 꺾고 개막 후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모라타는 선제골을 책임지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모라타는 지난 경기에 인상적인 프리메라리가 복귀전을 치르며 자신이 레알에 돌아왔음을 알렸다. 현란한 드리블을 보여준 모라타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연신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득점만 없었을 뿐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모라타에게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아스'와 '마르카'는 최고 평점인 3점 만점을 부여했다.
이번 경기서도 모라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레알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황에 따라 측면으로 빠진 뒤 공을 받고 다시 중앙으로 파고 드는 모라타의 플레이는 상대 수비들을 힘들게 했다. 특히 모라타의 수준 높은 드리블이 빛났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 기회까지 얻어낸 모라타는 레알의 공격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모라타는 후반 15분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 장면에서 모라타가 두 번의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가 나올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모라타는 공을 건드리지 않고 옆으로 흘렸다. 패스를 받은 마르코 아센시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나오자 모라타는 재빨리 돌아 들어가며 공을 강하게 때려 넣었다.
후반 32분에 마리아노 디아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모라타는 계속 공격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오프사이드 파울을 자주 범하기는 했으나 그만큼 상대 뒷공간을 위협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었다. 결국 자신의 골에 힘입어 팀이 1점차 승리를 거뒀으니 모라타에게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난 경기 돋보였던 활약에도 득점이 없었던 모라타는 이번 경기로 마수걸이 골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씻었다. 레알 복귀 후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는 모라타는 리그 2경기 만에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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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