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전도연의 안방복귀는 현명하고 뛰어났다.
지난 27일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막을 내렸다. 오랜시간 전업주부로 살아온 김혜경(전도연 분)은 남편 이태준(유지태)의 스캔들로 인해 변호사로 복귀해 사건을 맡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마지막회에서 김혜경은 자신과 이혼할 수 없으며 자신을 이용해도 좋다는 이태준의 말에 동의하며 쇼윈도부부로 재탄생했다. 겉으로는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그의 곁을 지키는 듯 하지만, 곧바로 재판 관련 정보를 줄 것을 언급하고 떠나는 김혜경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원작의 엔딩을 어느정도 수용한 것.
'굿와이프'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동명의 미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상당한 원작을 리메이크해서 표현하기란 쉽지 않지만, 전도연은 중심에서 이를 완벽하게 해냈다.
10여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전도연은 유약해보였던 김혜경이 어느덧 자신의 남편 이태준과 쇼윈도 부부로 남아 그를 철저히 이용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굿와이프'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여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전도연은 연기를 보는 맛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준 것.
남자주인공 두 사람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전도연과 윤계상, 유지태가 각각 선보인 키스신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다. 윤계상과의 설렘이 담긴 키스에서의 전도연과 유지태와 침대에서 선보인 치명적인 키스신 속 그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브라운관을 지배했다.
'굿와이프'에서 그가 선보인 다양한 오피스룩들도 화제였다. 연관검색어로 '굿와이프 전도연 옷'이 뜰 정도로 매 회 우아하면서도 따라하고 싶은 패션들로 시선을 끌었다. 모두의 '굿 전도연'이었다.
한편 '굿와이프' 후속으로는 'THE K2'가 오는 9월 23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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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종영②] 쓰랑꾼 유지태vs스윗한 윤계상,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