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들들은 여전히 변함없었고 엄마들은 한숨을 쉬었다.
26일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정규편성 이후 처음으로 안방을 찾았다.
아들들의 하루는 바뀐 게 없었다. 김건모는 모닝소주와 게임을 즐기며 아침을 맞이했다. 이내 후배 김종민을 불러내 함께 신나게 킥보드를 탔다. 그는 남자동생들과 만나는 것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속만 타들어갔다.
김건모와 신나게 논 김종민은 그의 집에서 샤워를 하고 그와 커플티까지 차려입은 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집에 돌아온 김건모는 식탁 위의 소주 한 박스를 조심스럽게 챙기기도 했다.
허지웅은 세차에 나섰다. 2시간 넘게 외부 세차를 하며 새 것처럼 빛나는 차를 만들어냈다. 그는 자신의 세차도구까지 다 들고다니는 등 무서울 정도로 청결한 모습을 보였다. 외부 세차에서 끝나지 않았다. 실내 세차도 시작됐다. 쉼없이 먼지를 털어대는 허지웅의 모습에 김제동의 모친은 "(보는 내가) 너무 힘들다"고 걱정스러워했다.
서장훈은 "나도 결벽이 있지만 허지웅은 먼지에 집착하는 거 같다"겨 각자의 결벽이 종류가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지웅의 어머니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고 추측했다. 서장훈은 걸레를 깨끗하게 세척해 물기를 짜내는 허지웅을 보며 "나는 저걸 만지는게 더러워서 안만진다. 나와는 정말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허지웅이 세차를 마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였던 것. 허지웅은 빗소리에 헛웃음을 보였다. 신동엽은 "내 마음이 다 찢어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허지웅은 여행가기전 욕실에서 샤워헤드를 분리해 챙겨가는 모습이 모두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박수홍 어머니는 연신 "아들이 착하다"고 주장했지만 신동엽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박수홍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친구들과 클럽을 찾은 모습이 포착된 것. 박수홍의 엄마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어머 쟤 왜 이럴까"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광란의 밤을 보내기 전 박수홍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는 자신의 약을 챙겨먹고서 여자가 2배로 커보인다는 TV를 봤다. 박수홍은 "갱년기가 와서 눈물이 많아졌다. 혼자 TV보고 눈물이 나기도 했다. 유일하게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TV를 보는 등 TV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알뜰하게 마스크팩을 바른 뒤 이내 과일을 먹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수홍의 모친은 "장가가라고 하면 저렇게 지내는게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박수홍은 불금을 맞이해 함께 나가기로 한 후배 손헌수가 찾아오자 반가워했다. 그는 청남방에 백바지를 코디하며 90년대 감성을 뽐냈다. 한혜진은 "저 옷 안된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박수홍은 개의치 않았다. 미스코리아들이 올 것이라는 말에 박수홍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보니 가슴이 떨린다"고 털어놨지만 서장훈은 "내가 본 게 몇 건 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앞서 파일럿으로 편성, 동시간대 프로그램이었던 MBC '라디오스타'를 단숨에 시청률로 제치면서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으로, 정규편성되면서 박수홍과 토니안 등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