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청춘시대' 하우스메이트들이 납치 당한 한승연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11회에서는 납치 당한 정예은(한승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신을 차린 정예은은 손발이 묶인 채 감금당해 있었다. 앞선 새벽, 정예은은 '제가 행복해진 다음에 그 사람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집 앞에서 납치 당했다. 정예은이 비명을 지르자 납치범은 정예은을 가격한 후 끌고 갔다.
정예은을 납치한 인물은 바로 전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 정예은은 고두영에게 "솔직히 이럴 만큼 오빠 나 안 좋아했어"라며 "한때는 사랑했잖아. 서로 좋아했잖아. 그러니까 이러지 마"라면서 풀어달라고 소리 질렀다. 고두영은 "저번에 왜 비웃었어?"라며 "하긴. 사귀면서도 나 비웃었지. 너보다 후진 대학 다닌다고"라며 열등감을 드러냈다.
이후 고두영은 "내가 불안해서 그랬어. 내가 잘해주면 네가 떠날까 봐.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라며 "이 세상에 너 하나 뿐이야. 나 버리지 마 예은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정예은이 "안 떠날게"라고 하자 고두영은 정예은에게 입술을 가져다댔다. 정예은은 고두영이 잠든 틈을 타 탈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내 고두영에게 들켰고, 정예은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온 고두영은 주먹으로 정예은을 때리기 시작했다.
납치 이틀째. 송지원(박은빈)은 정예은에게 연락을 취했고, 고두영이 대신 답을 했다. 하우스메이트들은 정예은의 평소 대화 말투와 다르단 걸 느꼈지만, 설마 했다. 하지만 윤진명(한예리)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하우스메이트들은 고두영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고두영 집을 찾은 하우스메이트들. 기지를 발휘해 문을 열었지만, 고두영은 칼로 정예은을 협박했다. 순간 현실감이 없다고 느낀 유은재(박혜수)는 "칼로 찔러봤자 안 죽어요. 죽여봐요"라며 다가갔다. 고두영은 칼을 휘둘렀고, 유은재는 쓰러졌다. 고두영은 경찰에게 체포됐다.
하우스메이트들은 구급차에 탄 유은재를 보고 펑펑 울었다. 유은재가 다친 부위는 다행히도 손바닥이었다. 이 사건은 데이트폭력으로 뉴스에 보도되었고, 이를 본 윤종열(신현수)이 병원에 달려왔다. 서동주(윤종훈)도 마찬가지. 하지만 송지원에겐 아무도 없었다. 송지원은 임성민(손승원)에게 전화했지만, 임성민은 그냥 전화를 끊었다.
모든 게 마무리된 상황. 송지원은 유은재에게 "너 그 날 왜 그랬어? 그놈이 찔렀닫기보다 네가 가서 찔린 것 같았어"라고 물었다. 유은재는 말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은재는 "선배가 보는 귀신, 우리 아빠예요. 나 아빠를 죽였어요"라고 고백했다. 과거 유은재는 아빠가 보온병에 약을 타는 것을 보고는 물을 바꿔치기 했다.
유은재는 "모르겠다. 아빤 엄마가 잠을 못 자니까 수면제를 탄 건지도 모르는데, 내가 오해해서. 그치만 그 전 일들은 다 뭐죠? 집에 불이 난 건 뭐고, 오빠가 죽었을 때 아빠는 왜? 확실한 게 하나도 없다"라고 밝혔다. 송지원이 "이런 얘길 나한테 왜"라고 묻자 유은재는 "선배라면 날 이해해줄 것 같아서. 세상에 딱 한 사람이라도 나 좀 이해해줬으면 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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