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서재경 에디터] KBS, MBC, SBS 어느 채널을 틀어도 눈이 즐겁다.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MBC 수목 드라마 'W'를 시작으로 KBS2TV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까지. 하반기 기대작들이 차례로 안방극장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눈이 즐거운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남친' 삼고 싶은 남자 주인공들의 '훈훈한 외모' 때문. 게다가 어쩌면 그렇게 센스가 넘치는지, 입는 옷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여심 저격'이다.
박보검, 이종석, 조정석!
내 남친이면 참 좋았을(?) 이들의 '남친룩' 스타일을 전격 분석해보자.
◆ 박보검, '댄디+깔끔+귀염' 3종 세트를 갖췄다! '남친룩'의 대명사
셔츠&니트 스웨터 매치, 女心을 좀 아는 스타일링
흰색 셔츠에 니트 스웨터를 매치하고, 슬림한 라인의 팬츠를 입은 박보검은 여성들이 원하는 완벽한 '로망男' 그 자체였다. 밋밋하지 않도록 패턴이 있는 스웨터를 착용해 포인트를 준 것 역시 '신의 한 수'다. 깔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클래식하지 않은 로퍼로 댄디한 '남친룩'을 완성했다.
셔츠 핏마저 예사롭지 않다!
박보검은 셔츠를 입을 줄 안다. 그가 셔츠를 연출하는 감각을 보라.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너무 집어넣어 '배바지'를 만들거나, 아예 밖으로 빼 지저분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셔츠의 앞부분은 살짝 팬츠 사이로 밀어 넣되, 뒷부분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한 것이 그의 셔츠 스타일링 팁.
이런 연하남, 어디 없나요?
때론 귀엽고 애교 많은 '연하남'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박보검의 매력 중 하나다. 그는 화사한 얼굴을 더욱 밝혀주는 핑크색 니트와 데님 진을 매치하거나, 루즈한 느낌의 스웨터로 편안한 룩을 연출해 이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5:5 '가르마 펌'으로 순수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 이종석, 보기만 해도 달달한 꿀 떨어지는 '남친룩'
슈트는 역시 이종석이지!
슈트 핏에서만큼은 이종석을 빼놓을 수 없다. 큰 키와 슬림한 몸매 덕분에 슈트가 유독 잘 어울리는 그에게 '슈트 종석'이란 별칭을 지어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 어떤 컬러의 슈트도 잘 소화하는 이종석이지만, 특히 블랙 슈트를 입은 그는 시크美를 발산해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세미 정장도 완.벽.소.화
이종석에겐 세미 정장 느낌도 잘 어울린다. 블루종이나 롱 코트, 재킷 등 어떤 아이템도 블랙 팬츠와 매치해 본인만의 아우라를 뿜어낸다. 평소에 슈트 착용이 부담스럽다면, 이종석처럼 블랙 팬츠에 깔끔한 상의를 코디해보는 건 어떨까.
꿀 떨어지는 눈빛만큼 달달한 룩
드라마 'W'를 보면, 스릴 넘치는 액션마저 달달한 로맨스로 바꿔버리는 이종석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그는 일상 룩마저 달달하다. 복숭아같이 뽀얀 얼굴에 잘 어울리는 핑크색 맨투맨 티셔츠나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니트를 착용한 그는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 조정석, 신경 쓴 듯 안 쓴 듯 시크한 '남친룩'
흰 셔츠에 청바지, 여성들의 로망을 조준한 남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는 남자들만의 이상형이 아니다. 여자들도 흰 셔츠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를 좋아한다. 조정석은 그런 면에 있어서 '남친룩'을 제대로 연출할 줄 아는 남자다. 신경 쓰지 않은 듯 아무렇게나 걷어올린 소매와 일자로 똑떨어진 청바지만으로도 여심을 사냥할 수 있으니 말이다.
비가 와도 멋져, 멋져!
조정석의 스타일은 비가 와도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블랙 셔츠와 매치한 레드 스웨터에서 시크함이 묻어난다. 카키 그레이 컬러의 트렌치코트도 멋스럽게 잘 어울려 눈길을 끈다.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내 리젠트 펌으로 연출한 헤어스타일까지. 여성들이 꿈꾸는 완벽한 '현실 남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가을 남친룩? 조정석처럼!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브라운 컬러의 코트와 팬츠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이가 또 있을까. 여기에 의상과 톤을 맞춘 스웨이드 로퍼까지. 조정석의 '가을 패션'은 시종일관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네이비 컬러의 스트라이프 니트 또한 가을에 어울리는 안성 맞춤형 코디다.
글 = 서재경 에디터 inseoul@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디자이너 cha_x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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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