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속 소이현과 김윤서의 거듭된 악연이 또다시 고개를 내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여자의 비밀' 42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애틋함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을 찾아 나선 지유의 어머니 송현숙(김서라 분)이 채서린(김윤서 분)과 실랑이를 벌이다 절벽에서 추락사고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눈길을 끌었다.
지유에게서 강우를 떼어놓을 심산으로 이들의 뒤를 쫓던 현숙은 오랜 전 죽은 줄 알았던 서린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받아들이기 힘들기는 서린 역시 마찬가지였을 터. 서린은 애써 자신의 존재를 감췄지만 과거 지유의 집에 얹혀살 당시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이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숙을 무섭게 노려보던 서린은 "다시는 그쪽 사람들하고 얽히고 싶지 않다. 못 본 척, 모른척하고 사셔라"고 쏘아붙인 뒤 "예전의 홍순복이 아니다"라며 격하게 현실을 부정했다. 이어, 서린은 자신을 거듭 회유하던 현숙과 잠깐의 실랑이를 벌였고 그러던 찰나, 중심을 잃은 현숙이 언덕 위에서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황급히 자리를 떠난 서린은 잔뜩 겁에 질린 채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며 되뇌었지만 사고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터. 더불어, 현숙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지유가 서린의 옷에서 떨어진 단추를 발견하게 되면서 현숙의 사고를 둘러싸고 전개될 지유와 서린의 갈등이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견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KBS 2TV '여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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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