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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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박희순·오만석의 아재입담, 기·승·전·'올레'홍보 (종합)

기사입력 2016.08.24 12:02 / 기사수정 2016.08.24 12: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희순과 오만석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는 입담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특별 DJ 배성우의 진행으로 꾸며진 가운데, 영화 '올레'(채두병)의 두 주연배우 박희순과 오만석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DJ 배성우는 "저를 지원 사격해주기 위해 온 형과 동생이다"라며 둘을 소개했다. 하지만 오만석은 "지원 사격이 아니라 지원 저격이다"며 이를 정정했다. 

근황을 묻자 오만석은 "요즘 영화, 연극,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소처럼 일해서 별명이 '소만석'이다"고 말했다. 또 "똑같은 일을 하면 지겨웠을 텐데 다들 조금씩 다른 일이다 보니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분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자랑했다.

'올레'에 이어 '메이드 인 코리아', '썬키스트 패밀리', 'VIP' 등이 줄줄이 개봉 예정인 박희순은 "간만에 다작하고 있다"며 "배성우의 뒤를 이은 '다작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배성우는 "박희순은 같은 학교 선배다"며 "제가 어떻게 롤모델이 될 수 있겠냐. 같이 연기를 했을 때도 존경스러웠다"고 받아쳤다.

박희순은 배성우와 함께 연기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연기를 희한하게 하는데 재미있게 잘한다. 그냥 평범한 역할이었는데 그렇게 웃기더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선배님이 두번 NG 내고 연기를 다시 이어가는데, 웃음을 참는 게 더 웃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만석은 "박희순 형님을 웃기는 배우가 있단 말인가"며 놀라워했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올레'에 대해서는 오만석이 "잘나가는 대기업 과장 중필과 고시생 수탁,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이 제주도에서 만나 친구가 되며 벌이는 일탈 극이다"며 "극 중에서도 막걸리를 많이 마셨는데, 실제로도 막걸리를 많이 마시며 즐겁게 촬영했다. 제주도 분들은 우리를 막걸리 홍보대사라고 착각하시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작품에서 장기 고시생 수탁 역을 맡아 오랜만에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이는 박희순은 "감독님이 내 눈이 강아지 눈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컨셉을 아예 강아지로 잡았다. 푸들 머리를 하고 나온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힘을 뺀 연기는 아니다. 에너지 있는 망가지는 연기다"고 설명했다.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을 맡은 오만석은 "아나운서 역이긴 한데 아나운서 멘트는 영화 초반 3초만 나온다"며 "그 뒤로는 '나는 아나운서다'고 말만 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어서 영화를 위해 연습한 아나운서 멘트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 서로의 역할이 탐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오만석은 "박희순이 맡은 수탁이라는 역할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내가 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어떻게 하든 박희순만큼은 못 했을거라는 결론이 났다"고 답했으며, 박희순은 아나운서 멘트를 따라 하며 "나는 오만석처럼 아나운서 멘트를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만석이 부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들은 뒤 이어진 2부에서 DJ 배성우는 다시 한 번 게스트를 소개하다가 "박휘순, 박희순, 오만석"이라고 말을 더듬어 박희순으로부터 "후배라고 하셨죠? 옥상으로 따라오세요"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은 영화 '올레'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오만석은 계속해서 제주도에서 맛본 막걸리의 맛을 예찬했다. 오만석이 "촬영이 있을 때든 없을 때든 늘 막거리를 마셨다. 그래도 물리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고 말하자 박희순은 "어차피 망가지는 역할이라 조금 부은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박희순과 오만석의 인연을 묻자 박희순은 "15년 전부터 뮤지컬을 통해서 알던 사이다"며 "'록키 호러 쇼', '그리스' 등의 작품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당시에 박희순은 내가 우러러보던 존재다"며 "대학로의 황태자였다"고 박희순을 치켜세웠다.

'올레'를 보여주고 싶은 친구를 꼽아보라고 질문하자 박희순은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국가대표 분들을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배성우가 "왜 형수님(박예진)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나"고 묻자 그는 "알아서 보겠죠 뭐"라고 능청스레 대답했다.

오만석은 "원래는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이선균을 꼽았는데, 이제는 이선균도 언급되는 걸 지겨워할 것 같다"며 "대학시절 이선균과 함께 삼총사로 몰려다닌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 홍성보라는 친구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희순은 "영화 '올레'는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니까 부담 없이 와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만석은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아쉬웠다. 씨네타운과 영화 '올레' 모두 많이 사랑해 달라"고 끝인사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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