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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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몬스터' 박기웅, 연기 잘해서 더 밉다

기사입력 2016.08.24 07:00 / 기사수정 2016.08.24 01:18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기웅이 악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41회에서는 도건우(박기웅 분)가 아버지 도충(박영규)의 치매를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건우는 치매를 앓고 있는 도충에게 손 마비 증세까지 오자 담당 주치의 황박사를 은밀히 불러냈다. 황박사는 마비 증상이 오면 6개월도 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도건우는 황박사를 보내고는 비서에게 도충의 필체를 똑같이 재현해낼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도건우는 "신영(조보아)이한테 유산 50% 못 줘. 아버지 친필 유서 만들어서 육성 유언 무효로 만들 거야"라고 얘기했다.

앞서 도충은 정신이 온전할 때 도광우(진태현)는 그렇다 치더라도 도신영은 버릴 수 없어 유산을 도건우와 도신영에게 50%씩 나눠주겠다고 했었다. 도건우는 도충 앞에서는 도신영을 하나 뿐인 여동생이라고 말하더니 사실은 도신영에게는 단 한 푼도 주지 않을 심산이었다.

도건우는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시한부 인생을 이용해 오수연(성유리)과의 결혼도 서두르려고 했다. 도건우는 이미 황박사를 통해 도충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으면서 뒤늦게 알고 충격받은 것처럼 눈물 흘리며 청혼을 했다. 강기탄이 두려운 도건우는 최대한 빨리 오수연을 자기 여자로 만들어 버리려고 했다.

도건우가 이 정도로 악한 남자일 줄은 몰랐다. 이제 도건우를 향한 연민은 남아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건우는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양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자란 환경 때문에 비뚤어져 있었더라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변함없이 오수연을 바라보는 절절한 순애보로 여성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도건우는 갈수록 못된 일만 저지르면서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갔다. 도건우를 연기하고 있는 박기웅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칭찬과 야유를 동시에 받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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