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류준열은 2016년 가장 바쁜 스타 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의 '열일'은 하반기에도 쉼 없이 계속된다.
22일 류준열의 영화 '침묵의 목격자'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침묵의 목격자'는 동명의 중국영화 리메이크작으로 류준열은 원작에 없는 사건해결에 중요한 역할로 출연한다. 그는 최민식, 박신혜와 호흡을 맞추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류준열은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정식 데뷔 이후, 드라마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tvN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MBC 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를 통해 드라마 두 작품 만에 남자 주인공을 꿰찼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처럼 대중에게 그의 얼굴을 알린지 일년 여의 시간 동안 그는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갔고, '응팔 정환이'에서 '배우 류준열'로 성장하고 있었다.
류준열은 현재 지방에 머물며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 중이다. 또한 오는 9월 25일 열릴 팬들과 함께하는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고 가하고 있다. 소문난 '팬바보'인 그의 팬미팅은 3분 만에 전석 매진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류준열에게는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차기작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응답하라 저주'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보기 좋게 저주를 넘어섰다. 류준열은 노력형 배우로 유명하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성실함이 충무로가 끊이없는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은 '소셜포비아'로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오디션에 매번 합격하며 이미 준비된 신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집중력이 좋고 성실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어서, 감독이나 선배들에게 사랑 받고있다"고 귀띔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라미란은 "못생긴 애한테 빠지면 답도 없다더니, 류준열이 꼭 그런 느낌이다. 정말 매력적이고 정이 많이 가는 친구"라고 농담 섞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류준열은 조각미남형 배우는 아니지만 그를 뛰어넘는 마력을 지녔다.
하지만 류준열의 대세 행보는 결코 '운빨'이 아니었다. 그마저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진 류준열의 생활패턴이 화제였다.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독서를 하고 영화와 드라마 모니터링을 통해 시야를 넓혀 나간단다. 여행도 좋아한다던 그의 진가는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류준열은 팀의 맏형으로 영어부터 리더 역할까지 듬직하게 해냈다.
이런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류준열을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게 했다. 올 해만 해도 다수의 영화가 개봉했다. 대중들은 '로코' 남주 류준열부터 '계춘할망' 속 망나니까지 다채로운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류준열은 서른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다른 스타들에 비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다. 하지만 그 전부터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를 다져온 그의 연기는 흔들림이 없다. '대기만성형' 배우의 좋은 예다. 그렇기에 더욱 자신의 일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었고,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다작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화 '더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 또한 "류준열은 드라마랑 영화 촬영을 같은 시기에 함께해서 힘들었을텐데 티내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다. 더 잘 될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류준열의 이유있는 '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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