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폐막식에 깜짝 등장했다.
아베 총리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제 31회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로 분장해 빨간 공을 들고 등장했다.
이날 2020 도쿄 올림픽의 화려한 도약을 위해 브라질의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이 일본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올림픽 기를 전달했다. 이후 약 8분간의 도쿄 올림픽 홍보 공연이 이어졌다.
도쿄 시부야에서 시작되는 영상은 이미 차기 올림픽 준비가 시작됐다는 짧은 소개로 시작됐다. 일본의 스포츠 스타들이 등장해 빨간 공을 전달했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선수가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도라에몽과 슈퍼마리오가 등장했다. 스포츠 선수가 리우에 공을 던졌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리우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된 아베 총리는 슈퍼마리오로 변신한다. 도라에몽은 그런 슈퍼마리오를 위해 순간이동장치를 꺼내 도와준다. 슈퍼마리오는 순간이동장치가 된 초록색의 파이프에 뛰어든다.
영상이 끝난 후 마라카낭 경기장의 한복판에는 슈퍼마리오의 초록색 파이프가 등장했다. 그리고 파이프 속에서 슈퍼마리오 복장을 한 아베 총리가 뛰어오르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베 총리가 퇴장한 후 일본 홍보 공연단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최첨단 공연을 펼쳤다. 공연단은 스카이 트리, 도쿄 타워, 레인보우 브릿지 등 도쿄의 명물을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과 함께 예술 형식인 실루엣 사진으로 나타냈다. 도쿄 올림픽의 사각형 엠블럼도 공개되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구호의 손길을 내어준 지구촌 식구들에게 각국의 언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의 홍보 공연단은 4년 뒤 개최될 도쿄 올림픽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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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