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차승원은 동태찌개와 두부조림을 만들고 남주혁은 청포도 담는 상자 조립에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하고 밥을 먹을 뿐인데 이토록 즐겁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일상을 계속해 이어나가는 4인방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도 차승원은 동태찌개와 두부조림 등을 맛깔나게 완성해내며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 길거리토스트를 만드는 손길도 야무졌다. 쉬운 그의 레시피는 묘하게 따라하고 싶게 만들기까지 했다.
무더운 여름날에 후끈후끈한 비닐하우스에서 키가 181, 186cm라고 주장한 유해진과 손호준이 열심히 청포도를 따고 자신들을 2m가 넘는다 소개하며 웃음을 선사한 차승원과 남주혁은 열심히 청포도를 담을 상자를 조립하고 이를 담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번 돈으로 순대와 음료수를 사먹으며 에어컨 투어를 떠났다. 무더운 날씨를 참지 못하고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는 이들의 모습은 공감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창의 4인방은 오리들을 논에 풀고 그런 오리들이 좋아 쫓아다닌 겨울이가 흙탕물에 잔뜩 젖자 씻기기도 하는 등 평온한 일상을 즐겼다. 훌쩍 자란 사춘기 오리들을 대신해 나타난 반려견 겨울이는 유해진의 말에만 반응하는 귀여운 매력의 소유견으로, 고창편의 새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삼시세끼'는 매 시즌 자극적지이 않은 무공해 청정 예능으로 안방에 웃음과 편안함을 전달해왔다. 벌써 정선편, 어촌편이 두 차례 시즌제로 방송돼 자칫 지루할 법도 하지만 고창편은 남주혁이라는 새로운 인물 투입 및 여름 농가를 다루며 신선함을 가미했다. 요리부와 설비부 등 그 안에서의 캐릭터도 확실해졌고, 앞선 시즌 사랑받은 동물들의 빈자리를 꿰찬 겨울이의 매력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특별하거나 인위적인 이벤트 없이도 일을 하고 밥을 먹는다는 단순한 일상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은근한 공감과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더러 보이는 일탈도 유쾌하다. 서로에게 닉네임을 지어주는 훈훈한 분위기도 즐겁다. 지난 19일 방송분은 시청률 또한 10.3%(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을 기록하며 굳건한 모습이다. 이제 시청자들에게 '삼시세끼'는 금요일밤의 '고정코스'가 됐다.
한편 '삼시세끼 고창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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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