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신네기', 당신의 '인소 감성'을 깨워드립니다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클리셰 범벅의 '신네기'가 나름의 장르를 구축할 수 있을까.
 
1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는 연애 금지 약속 후 들어간 하늘집에서 재벌 삼형제와 동거를 시작한 은하원(박소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하원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 집에서 쫓겨나 강회장(김용건)의 제안에 따라 재벌 삼형제 성격 개조 책임을 지고 하늘집으로 들어갔다. 강회장은 연애 금지 조항을 내걸고 은하원의 고액 아르바이트를 책임졌다.
 
은하원은 하루 아침에 재벌 생활을 영유하며 신데렐라로 거듭났다. 여기에 강지운(정일우), 강현민(안재현), 강서우(이정신)과의 러브라인도 본격 시작됐다. 까칠한 강지운은 은하원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위험과 곤란에 처한 은하원에게 매번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약혼한 사이로 알려진 강현민 은하원의 관계도 무르익었다. 은하원은 강현민의 기습 포옹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강현민 역시 은하원의 당찬 모습에 "너 점점 재밌어진다"고 말하며 입맞춤을 시도했다. 또 강지운이 은하원에게 무뚝뚝한 말을 던질 때 마다 때아닌 신경전을 펼치기도.
 
'연애 금지' 하늘집 속 엄청난 러브라인이 예고된 가운데, 박혜지(손나은)의 투입도 여러모로 흥미를 더한다. 강지운은 강현민과 은하원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자신의 옆에 서 있는 박혜지가 상처받을까봐 기습 스킨십을 시도하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이렇듯 '신네기'는 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스토리, 쉴 틈 없는 러브라인, 재벌 라이프 등 개연성을 신경쓰지 않은 클리셰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흔히 말하는 '인터넷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아예 틀린 말도 아닌 셈.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의 '인소 감성'을 깨우고 있다는 평이다.
 
향후 '신네기'가 인터넷 소설이 아닌 드라마 감성까지 일깨우며 작품성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