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LG)가 완벽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허프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열두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허프는 선두 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허프는 후속 타자 송광민과 김태균을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허프는 2회초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중간 안타를 빼앗겼지만, 하주석-차일목-장운호를 탈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초 허프는 1사에서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프는 후속 타자 이용규 초구 129km/h 커브로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던 허프는 4회초 흔들렸다. 그는 송광민과 김태균에게 볼넷과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허프는 후속 타자 로사리오에게 2루수 땅볼을 뺏어냈지만, 3루 주자의 홈인을 막지 못했다.
허프는 5회초 장운호-장민석-정근우를 삼자범퇴로 셧아웃시켰고, 6회초에도 이용규-송광민-김태균을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팀 타선의 지원으로 허프는 3-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허프는 로사리오와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프는 차일목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후속 타자 김태완마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결국 허프는 대타 권용관을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호투를 펼친 허프는 3-1로 앞선 8회초 김지용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허프는 106구를 던졌고, 시즌 3승 요건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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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