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호야가 '디스 러브' 매치의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에는 지난 주에 이어 ‘디스 러브(This Love)’ 매치가 담겼다.
NCT 텐, 장현승, 아이오아이 김청하, 블락비 유권에 이어 이날 방송에는 빅스타 필독, 소녀시대 효연, 트와이스 모모, 인피니트 호야가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유권은 텐과 김청하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장현승의 벽을 넘었다. 유권은 기쁨을 드러냈고 유아는 "너무 예쁘게 봐줘서 저희가 더 예뻐해 드리겠다"며 귀여운 면모를 뽐냈다.
효연은 유아의 친오빠이자 안무가 유준선과 호흡을 맞췄다. 연하남 유준선은 "그럼 제가 어떻게 부르면 되나요. 누나"라고 말해 효연을 설레게 했다.
이에 더해 유준선은 "무대 끝날 까지만 썸 타보자"라며 패기를 드러냈다. 효연은 "연하남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이고 당돌하고 빠르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에 맞춰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결국 149대 142로 친동생 유아 팀에 승리를 거뒀다.
필독은 Feel Crush 김동민과 함께 남녀의 엇갈린 사랑관을 표현했다. 사랑하는 남녀가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을 놓고 서로 대립되는 입장을 파워풀한 안무에 담았다.
제이블랙은 "스트릿 씬에서 저와 같은 무대에도 섰던 친구다. 예전부터 각광을 많이 받았었다. 다음 무대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문희준 역시 "한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 같은 가수가 아닐까 한다"며 감탄했다. 필독 크루는 159점으로 중간 왕좌에 올랐다. 그는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댄서로서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트와이스 모모는 멤버 사나와 발레를 이용한 댄스를 선보였다. 맨발로 투혼을 펼치다 리허설에서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지기도 했다. 악바리 정신을 장착한 모모와 사나는 파멸로 이끄는 어긋난 욕망을 주제로 몰입도가 처절한 무대를 꾸몄다. 결과는 아쉽게도 141점이었다. 필독이 1위를 수성했다.
필독의 라이벌이자 연습생 시절 친구인 호야는 우승을 위해 이날 처음으로 현대 무용 장르에 도전했다. 10년지기 여성 댄서 최효진과 'Close'에 맞춰 현실의 벽에 부딪힌 연인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초반 눈을 감고 퍼포먼스를 선보인 호야와 효연은 애절하면서도 섹시한 몸짓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배윤정은 "호야가 나오면 믿고 보는 무대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결과는 161점을 얻은 호야의 승리였다. 라이벌 필독을 누르고 이번 매치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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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